"尹 출근길 핑계로 9시 전 출근도 안 해"
"검찰 인선, 비리·부패 내각으로 채워져"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부산을 찾아 "아침마다 대통령 출근길을 내어주기 위해서 수많은 시민들이 20분, 30분 지각을 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시당 지방선거 후보자 회의에서 "시민의 불편이 심각하다고 하니까 이젠 아예 대통령이 매일 일부러 지각을 하는 거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다. 9시 전에 출근도 안 한다"며 공세를 펼쳤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인천 계양구 이재명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2.05.14 mironj19@newspim.com |
그러면서 "출근 늦게 하고 지각하면서 나랏일을 제대로 하는가 하고 봤더니,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가장 먼저 국민을 위해서, 국민을 향해서 선서한 약속인 국가의 안위를 지키겠다는 안보에 대한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며칠 전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발사했는데 NSC(국가안전보장회의)회의조차 열리지 않았다. 그 사실을 보고받고 대통령은 그냥 6시 땡 치고 퇴근했다고 한다"며 "도대체 나라가 하루아침에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돌보지 않는 이런 나라가 될 수 있는 것이냐"고 직격했다.
윤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첫 내각 인선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내각은 물론이고 대통령 비서실까지 비리와 부패로 얼룩져 있는 사람들이 들어왔다. 대통령 비서실은 윤 대통령의 검찰 후배들로 채워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 위원장은 "이런 시기에 부산 시민 여러분과 이 자리에 계신 후보자 여러분께서 이 나라가 잘못 가지 않도록, 국가 안위가 위태로워지지 않도록 새 정부의 정신을 퍼뜩 들게 하는 큰 회초리를 들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시느냐"고 민주당을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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