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 등 역내 안보 문제와 관련해 윤석열 신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을 확인했다.
11일(현지시간)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할시 과감한 경제 지원을 하겠다고 했는데 미국의 대북 정책과 어떻게 비교할 수 있나"는 질문을 받았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이 한국과 일본 등 역내 동맹들과 함께 보고 싶은 것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며 "어떻게 목표를 달성할지는 동맹과 긴밀한 조율을 해나가야 하겠지만 우리는 원칙, 대화, 외교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다. 우리는 북한에 외교에 관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바를 재차 말했고 적대적인 의도는 없으며 유일하게 보고 싶은 것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의 평화와 안보"라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가부주석이 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는데 중국은 윤 정부가 미국과 동맹 관계를 우려하는 듯하다. 중국이 왜 한미 동맹을 견제하려는 것 같으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프라이스 대변인은 "그건 중국의 대답에 맡기겠지만 우리는 세계에 여러 힘의 원천을 갖고 있다. 하나는 국내의 힘 원천으로 경제와 창의성, 국민과 노동력의 활력이 있다. 이밖에 세계 동맹 및 파트너와 공유하는 가치, 원칙이 있으며 세 번째 힘의 원천은 세계 동맹과 파트너"라며 동맹이 미국 힘의 원천이라는 바를 강조했다.
그는 12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아세안특별정상회의에 북한이 의제인지 묻는 질문에 "공동 가치 뿐만 아니라 공동 이익, 팬데믹, 경제회복, 기후변화, 역내 안보 도전들 등 의제는 많다"고 답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2021.08.16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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