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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중국, 베이징코로나] 핵산검사로 오미크론 잡힐까

기사입력 : 2022년05월11일 15:18

최종수정 : 2022년05월11일 15:18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베이징시가 핵산검사 위주의 방역 통제를 갈수록 강화하고 있다. 베이징 핵산검사가 코로나 '수도 보위전'의 주력 무기로 등장한 모양새다.

베이징은 코로나 핵산검사 관련 방역 조치를 하루가 멀다하고 하나씩 내놓고 있다. 상시화, 즉 핵산검사가 주민 일상이 됐다. 5월 12일 부터 모든 공원과 국가 식물원을 찾는 입장객은 48시간 내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한다고 베이징시는 11일 밝혔다.

대부분 서비스 분야 업소를 폐쇄힌데 이어 주거단지나 사무실 빌딩은 물론 심지어 공원 출입시에도 핵산 검사 음명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심지어 넓은 올림픽 삼림 공원 등 시내 대형 공원 까지도 문을 걸어 잠갔다.

이와함께 5월 10일부터 시의 17개 모든 구(경제기술개발구 포함)를 두개 파트로 나눠 각각 홀짝 수 일에 코로나 핵산 검사를 받게 했다. 이 역시 핵산검사 상시화 정책의 일환이다. 우리 교민이 밀집해 있는 차오양구와 하이덴구는 매 홀수 일에 검사를 받는다.

'도시 봉쇄'라고 외부에 크게 소문만 내지 않았을 뿐 베이징 시 당국은 실적으로는 봉쇄에 버금가는 통제로 경제 활동과 주민 이동을 막고 도시 기능을 제한하고 있다. 주민 이동 차단과 함께 베이징은 약 2200만 주민들에 대한 저인망식 핵산검사로 '수도 사수'전을 펼치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들이 핵산검사를 받기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2022.05.11 chk@newspim.com

베이징은 앞서 지난 5일 부터 공공장소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7일내 핵산검사 음성증명서를 제시해야한다고 밝혔다. 시는 주민 부담 경감을 위해 비용을 모두 재정과 의료보험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람들은 핵산검사 상시화가 시작된 것이라며 향후 베이징에서는 핵산검사가 주민 생활의 일상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잦은 핵산검사는 주민생활에 커다란 불편을 초래한다. 핵산 검사가 이젠 상사화 된다니 사람들의 걱정이 말이 아니다.

일시에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하는 핵산검사는 현재 요지부동인 중국 고강도 코로나 방역 '동태청령'의 핵심 정책중 하나다. 당국과 전문가들은 핵산검사야 말로 오미크론 퇴치에 유효한 수단이며 코로나 봉쇄와 통제에서 속히 벗어날수 있는 첩경이라고 주장한다.

요즘 베이징에선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가 없으면 공공 장소와 기관은 물론 사무실 건물에도 못들어간다. 코로나 통제속에서 영업을 하는 몇개 안되는 서비스 업종 슈퍼나 마트도 출입이 안된다. 핵산검사에 조만간 백신 접종 증명도 포함해 3종(건강큐알코드와 핵산, 백신) 1세트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주민들은 경제 활동의 피해와 생활 불편을 초래하는 핵산검사가 상시화할 조짐을 보이자 걱정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베이징시는 유치원 초중고와 대학에 대해 5월 초 5일 간의 노동절 연휴기 끝난 이후에도 교문을 열지 않고 있다. 핵산검사가 끝나야 코로나 통제도 완화될 거라는게 주민들 생각이다.

기자의 지인중 베이징대 대학생은 5월 10일 교내 기숙사에서 벌써 2주 가까이 격리된 채 생활하며 수시로 핵산 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학생은 이번 핵산 검사 정책이 5월로 끝날지, 아니면 6월 이후 계속 지속될지 친구들끼리 내기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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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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