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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검증된 인사냐, 여당 실리냐"...이광재 vs 김진태, 고심 빠진 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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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6·1 지선 최대 격전지
'강원소외론'에 회의적 시선도

[강릉=뉴스핌] 조재완 기자 = "저기가 강릉에서 제일 큰 시장인데 사람이 하나도 없다. '오늘은 사람이 좀 있으려나.' 시장에 갈 때마다 상인들 걱정한 지도 오래됐다. 한 다리 건너면 서로 다 아는 이웃사촌인데 다들 사정이 딱하다. 누가 당선되든 우리 좀 다 같이 잘 살게 해주면 좋겠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6일 강원 강릉 성남동에서 만난 전성표(64·남) 씨는 중앙시장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강릉시장과 강원지사 후보들에 대한 의견을 묻자 전씨는 심드렁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누구를 뽑든 지역 사정이 크게 나아질 것 같진 않다"고 했다.

강원 평창에서 태어나 강릉에서 30년 넘게 살았다는 전씨는 지난 20대 대선을 비롯해 매 선거마다 '한 표'를 행사했지만, 정치 효능감을 느낀 적이 거의 없다고 했다. 수도권이면서도 경기와 인천과 같은 주변 지역에 비해 발전이 더뎌 '만년 아웃사이더' 신세라는 푸념이다. 그는 "어떤 후보를 뽑을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강릉=뉴스핌] 조재완 기자 = 강릉 성남전통시장의 인적없이 한산한 모습. 2022.05.06 chojw@newspim.com

◆ "강릉이 강원 최대 격전지?"… 선거 열기는 '글쎄'

강릉은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분류된다. 시장직을 놓고 4파전이 열린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의당 후보에 무소속 출마하는 현직 시장까지 가세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김홍규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이를 무소속 김한근 현 시장과 김우영 민주당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며 뒤쫓는 '1강 2중'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 영동지역에서 가장 치열한 지역으로 꼽히지만, 정작 시민들의 반응은 미적지근했다.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열기도 달아오르지 않은 분위기였다. 

강릉 교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이신영(38·여) 씨는 "대통령 선거는 중요하니 투표에 참여했지만 지방선거 투표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투표하러 가려면 가게를 비워야 하는데, 잠깐이라도 가게를 대신 봐 줄 사람이 없다"며 고민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씨가 꼽은 차기 시장의 우선 과제는 '민생 챙기기'다. 코로나19 유행세가 한풀 꺾이면서 일상 회복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피해 회복은 더디기만 하다는 생각에서다.

이씨 가족도 코로나 피해에서 아직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씨 부친은 건어물 도매업을 하는데, 여행업계와 주 거래를 해왔다고 한다. 그런데 코로나 타격으로 여행시장이 침체되자 부친 사업 매출도 대폭 줄었다.  그는 "새 정부나 지자체가 여행업계를 후속 지원하더라도, 우리 가족 사업까지 지원해 주진 못 하지 않겠냐"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한편으론 일상 회복 속도가 빨라지는 것도 이씨에겐 또 다른 걱정거리다. 코로나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자 관광객들이 국내로 발길을 돌리자 이씨 가게도 관광 특수를 누렸다고 한다. 이씨는 직접 로스팅한 커피 원두를 포장 판매하고 있다. 그는 "온라인 판매량을 늘려보려 하는데 이와 관련한 국고 지원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강릉=뉴스핌] 조재완 기자 = 강릉 성남전통시장에서 만난 장성철 씨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2022.05.09 chojw@newspim.com

◆ "검증된 인사냐, 집권 여당이냐"…고심하는 시민들

지방선거 투표 의향이 있는 시민들은 대개 '실리'와 '검증'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강릉 홍제동에서 만난 이익화(62·여) 씨는 집권 여당 지자체장을 선출하는 게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에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현직 시장은 이미 검증된 인사이지만,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하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고 했다.

그는 "무소속이면 시정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며 "문재인 정부에선 민주당을 찍었다. 윤석열 정부에선 국민의힘을 찍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했다. 

성남시장에서 과자가게를 운영하는 장성철(남) 씨는 생각이 조금 더 복잡해 보였다. 장 씨는 지난 대선에선 윤석열 당선인에게 투표했다. 그는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시장을 찾아 유세했던 사진을 보여주며 자랑하기도 했다. 당시 윤 후보를 지지한다는 현수막을 가게에 내걸었던 사진도 보여줬다.

그렇지만 강원지사 선거에선 민주당에 표를 행사하고 싶다고 했다. 투표 기준은 '검증'이다. 소속 정당과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광재 민주당 후보는 12년 전 강원지사를 하면서 이미 그 능력이 검증됐다. 아주 일을 잘 한다"고 치켜세웠다. 그에게 '이 후보가 무슨 도정을 그렇게 잘 했냐'고 묻자 "못 한 게 하나도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에게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도 강원에서 의정활동을 하지 않았냐'고 재차 묻자 그는 "김 후보도 일을 잘 할 것 같긴 하지만, 이 후보가 잘 하는 것은 이미 내가 알지 않냐"라며 "큰 아버지보단 아버지가 더 좋은 격"이라고 답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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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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