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한동훈 '딸 스펙' 논란에 "입시 쓸 계획 없다…조국 수사 연결 과해"

기사입력 : 2022년05월09일 15:06

최종수정 : 2022년05월09일 15:09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딸 스펙 의혹과 관련해 "입시에 쓰이지도 않았고 계획도 없다"며 "조국 수사까지 말하는 것은 과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 후보자는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진행되는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2022.05.09 kimkim@newspim.com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후보자의 딸 스펙 의혹과 관련해 "후보자 딸의 수상 내역과 관련해 보면 이름을 찾을 수 없고 미국 수상자 명단에도 찾을 수 없다"며 "논문 대필 정황이 드러나는 등 표절 의혹이 매우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런 스펙들은 후보자 딸 사촌의 교외활동과 여려 차례 겹치고, 이들은 보니까 아이비리그 대학에 입학했다"며 "그런데도 후보자는 대학 진학을 안 했다며 예비음모 처벌은 안 된다는 취지로 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검사들은 항상 증거인멸을 대놓고 했는데 이 사건에서도 딸의 전자책이 아마존에서 사라졌고 인터뷰 역시 삭제됐다"며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 악의가 있다고 보기 어려움에도 전광석화처럼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들이 벌어진 시기도 참 애매하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으로 수사 지휘했던 2019년 이후 2020, 21, 22년에 이런 일들이 벌어졌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런 과정이 공정하다고 평가할 수 있느냐"며 "여기에 대한 입장과 함께 수사가 필요한 것 아닌지 답해달라"고 질의했다.

한 후보자는 "딸의 교육 과정은 제가 지방에 좌천될 때라 잘 모른다"며 "논문이라고 하는 것들은 논문 수준은 아니고 연습용 리포트 수준의 짧은 글을 모은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봉사활동은 일회성이 아니라 3년 가까이 한 일로 취약계층 아동을 상대로 좋은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시작했고 실제 도움 받은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안다"며 "오히려 장려해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딸은 미성년자 상태인데 좌표 찍기 이후 이메일과 사이트로 감당하기 어려운 공격을 당해 충격을 받은 상황"이라며 "제 딸 외에 봉사활동 가담자도 다 미성년자인데 공격을 받고 싶지 않아서 자료를 내리는 것을 두고 뭐라고 욕할 수 없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입시에 쓰이지도 않았고 입시에 쓰일 계획도 없는 문서를 갖고 수사까지 말하는 것은 과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후보자는 김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와 관련해 "그래서 미성년 일기장까지 압수수색했느냐"고 따져묻자 "혹시 조국 전 장관 사건 말씀하시는 거라면 제가 수사팀에 물어봤다"고 답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검찰총장 재직 시절 검찰이 조 전 장관 딸 조민 씨의 일기장까지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그 당시에 조민 씨는 30세였다. 일기장을 압수한 적이 있느냐 했더니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한다"며 "그건 아마 잘못 알고 계신 것 같다"라고 밝혔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