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뉴스핌] 남경문 기자 =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컷오프(경선 배제)된 한정우 창녕군수가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한 군수는 권유관 전 경남도의원, 임재문 전 창녕군의회 의장 등과 연대해 선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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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뉴스핌] 남경문 기자 = 한정우 창녕군수가 9일 오전 11시 창녕군청 브리핑룸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2.05.09 news2349@newspim.com |
한 군수는 9일 오전 11시 창녕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이번 창녕군수 후보 공천 과정을 참담한 심정으로 지켜보면서 군민 앞에 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창녕군수 공천에서 저는 경선 참여의 기회조차 받지 못했고 과정은 불공정했으며, 결과 또한 정의롭지 못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여론조사 1위의 현역 군수를 컷오프 하지 말라는 불공정 경선에 반대하는 의롭고 정의로운 군민의 뜻을 당에 전달하고자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했다"면서 "단식투쟁까지 했지만, 조해진 의원의 집요한 방해로 결과를 되돌릴 수 없었다"고 날 선 각을 세웠다.
그는 "공정한 창녕 없이 정의롭고 훌륭한 군민의 삶이란 있을 수 없다"고 꼬집으며 "이번 불공정 경선의 본질은 자기 사람 공천 주기"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또 "권력을 독점한 자'가 자신의 권력으로 불공정하고 정의롭지 못한 경선의 외형만 그럴듯하게 만든 것"이라며 "이런 방식의 군수, 도의원, 군의원이 선출되기 시작하면 우리 지역의 많은 일꾼은 지역의 주권자인 군민을 보고 일하기보다는 권력자의 눈치만 살피고 군민에게 갑질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 군수는 "이 부당하고 정의롭지 못한 권력 남용을 군민 여러분께서 직접 심판해주셔야 한다"며 "창녕 군민을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지 않는 정치인들의 오만불손한 태도는 우리 군민 여러분께서 직접 회초리를 들어 바로 잡아주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정우 군수는 12일 창녕선관위에 본 후보 등록한 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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