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M&A부터 기업문화 혁신까지…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의 광폭 행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989년 SK그룹 합류 이후 'M&A 귀재' 타이틀 획득
기업문화 혁신 강조...지난 4월부터 해피프라이데이 시행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SK하이닉스는 이미 메모리 업계 중심으로 올라섰으며 이번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문 인수를 통해 글로벌 메모리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며 양적, 질적으로 D램 및 낸드 모두 선도사와 같은 경쟁선 위에 서게 됐다. 이제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1등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SK하이닉스를 반도체 1위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1989년 SK그룹 합류, 타고난 M&A 전략가

1963년생인 박 부회장은 1989 선경(SK네트웍스)에 입사하며 SK그룹에 합류했다. 이후 SKC&C,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쳐 현재는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SK텔레콤 부회장, SK스퀘어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그의 가장 큰 성과로는 SK하이닉스 인수를 꼽을 수 있다. 박 부회장은 지난 2012년 SK그룹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시너지가 불투명하다는 내부 반발을 딛고 사업을 진행해 M&A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 바 있다.

SK그룹이 하이닉스를 인수하기 직전 하이닉스 상황은 좋지 않았다. 2009년 단독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효성이 인수의향을 철회하는 등 하이닉스 인수전에 뛰어드는 기업이 없었고, 하이닉스는 결국 2011년 매각공고를 내며 3차 매각에 나선 상태였기 때문이다.

당시 SK그룹 내부적으로도 하이닉스 인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2011년 3·4분기 하이닉스의 분기 영업적자는 2909억원, 1065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박정호 부회장이 내부 여론을 조율하면서 인수를 추진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고, 결국 SK그룹이 하이닉스를 손에 넣게 됐다.

그 결과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 매출 43조원에 달하는 반도체 세계 3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던 올해 1분기에도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매출을 거뒀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2조1557억원, 영업이익 2조8596억원을 기록하며 좋은 실적을 거뒀다.

박 부회장은 SK하이닉스 내에서도 꾸준히 인수합병과 투자를 진행하며 SK하이닉스의 사세를 확장하는 데 일조해왔다.

그는 꾸준히 투자를 진행해 지난 2015년 SK하이닉스 경기 이천 캠퍼스인 M14, 2018년 충북 청주 캠퍼스인 M15, 2021년 경기 이천 캠퍼스인 M16을 준공했다. 또 지난 2017년에는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을 구성, 일본 도시바메모리(현 키옥시아)에 투자했고 2020년 인텔 낸드 사업부문 인수 계약을 성공시킨 바 있다. 지난해에는 채권단 관리 시절 매각했던 매그나칩반도체의 파운드리 사업부인 키파운드리 인수 계약에 성공, 다양한 사업 시너지를 이끌어 내고 있다.

박 부회장은 SK하이닉스를 글로벌 1위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는 지난달 "다양한 반도체 기업의 M&A를 검토 중이며 그중 ARM의 인수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ARM은 영국 최대의 반도체 설계 회사로, 현재 인텔도 ARM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박 부회장은 SK스퀘어를 통해서도 사업 다각화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SK텔레콤으로부터 분할한 ICT 투자 전문 회사다. 현재 SK스퀘어를 이끌고 있는 박 부회장은 최근 블록체인 기반 넥스트 플랫폼 영역뿐 아니라 가상자산거래소 코빗과 디지털 휴먼 제작사 온마인드 등 다양한 기업에 대해 공격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해피프라이데이부터 피크닉 데이까지, 기업문화 혁신에도 적극적

SK하이닉스가 임직원을 위해 개방한 레고랜드 현장 사진. [사진=SK하이닉스]

박 부회장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그는 지난 3월 진행한 SK하이닉스의 SK그룹 편입 10주년 기념 행사에서 임직원들에게 "가족 친화적인 기업 문화를 정착해 구성원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 초일류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약속하며 해피프라이데이 등 다양한 복지 제도 제공을 약속했다.

해피프라이데이란 생산직군을 제외한 일반 기술·사무직원들에게 제도에 따라 매월 셋째 주 금요일에 휴무를 제공하는 제도다. 약 1만6000명이 해피프라이데이 대상이다.

이외에도 박 부회장은 ▲초등학교 입학 자녀 돌봄 휴직 3개월 ▲임신기 단축 근무 기간을 전체 임신 기간으로 확대 ▲난임 관련 의료비·휴가 제도 신설 등 워라밸을 챙길 수 있는 휴식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구성원과 가족의 행복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워크 라이프 밸런스'를 조화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는 게 박 부회장의 철학이다.

지난달 29일부터는 가족 친화 기업문화의 일환으로 춘천 레고렌드를 3일간 전체 대관해 SK하이닉스 구성원과 가족 1만명씩을 초청하는 '피크닉 데이'를 진행해 임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