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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끝 기대감에 숙취해소제 '기지개'...신제품 본격 마케팅

기사입력 : 2022년05월07일 10:58

최종수정 : 2022년05월07일 10:58

HK이노엔, 컨디션군 매출 회복세...신제품 출시
동아제약, 모닝케어 3월 매출 역신장 폭 줄어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됐던 '숙취해소제'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수순을 밟으면서다. 코로나19로 숨죽여온 숙취해소제 업계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전체 숙취 해소제 규모는 코로나19가 터지기 전과 대비해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집합 제한에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술 소비 자체가 준 탓이다.

다만 2년 넘게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하향 조정되면서 업계에선 술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숙취해소제 업체들의 기대감도 높아졌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둘째 날인 19일 저녁 서울 중구 을지로 노가리골목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만8504명으로, 거리두기 해제 하루 만에 10만 명을 넘어섰다. 2022.04.19 kimkim@newspim.com

HK이노엔(HK inno.N)은 숙취해소제 '컨디션' 신제품을 내놓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컨디션은 숙취 해소제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이다.

컨디션군의 올해 1~2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시장이 커졌다기 보단 지난해 상황이 원낙 안 좋았다"며 "지난해 1~2월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급제동이 걸린 지난해 12월부터는 컨디션군의 매출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컨디션군의 매출은 월 평균 15~20%씩 늘어나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거리두기가 본격적으로 완화돼 증가 속도가 빨라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HK이노엔은 숙취해소제 시장 붐업을 위해 4월 탱글탱글한 식감의 신제품인 '컨디션스틱'을 출시하고 유튜브, 틱톡 등 디지털 채널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컨디션스틱은 MZ세대를 겨냥한 제품으로, 그린애플 맛과 컨디션 맛으로 구성됐다. HK이노엔은 MZ 세대 공략을 위해 웹드라마, 랜선 팬미팅,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마케팅 캠페인에 힘쓰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컨디션과 컨디션레이디, 컨디션CEO, 컨디션환에 이어 컨디션스틱까지 음료·환·젤리 등으로 다양한 소비자들을 겨냥함으로써 숙취해소시장의 대표 브랜드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선두 그룹인 동아제약도 숙취해소제 '모닝케어'의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왼쪽부터 HK이노엔의 컨디션군과 동아제약의 모닝케어. [사진=각사 제공]

코로나19가 터지기 직전인 2019년 모닝케어의 매출액은 131억원에 달했다. 코로나19 이후인 2020년 85억원, 2021년 75억원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3월 매출은 전월 대비 역신장 폭이 줄어들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되는 것과 함께 회식 수요가 증가되면 모닝케어 매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동아제약은 회식 외에 '혼술' 등의 음주 상황을 표현한 '소비자 공감형 SNS 컨텐츠' 제작과 유튜브 채널에서의 PPL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주류 업체와 공유 오피스, 호텔 등 숙박 시설에서 샘플링을 통해 '숙취 증상별 해소'라는 모닝케어 컨셉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기조에 따라 음식점 위주로 샘플링 등 다양한 소비자 프로모션을 준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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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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