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구미시 공단동 국가산업단지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12시간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6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14분쯤 구미 공단동의 한 가구제조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12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11시54분쯤 초진됐다.
화재발생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헬기 3대와 진화장비 54대, 진화인력 415명(소방350,유관기관65)을 동원해 확산 차단과 조기 진화에 총력을 쏟았다.
화재 현장에 인화성물질이 많아 진화인력 접근이 어렵자 고성능화학차인 오스트리아 제조업체 로젠바우어(Rosenbauer)사의 '판터(PANTHER)' 소방차도 긴급 투입했다.
또 이날 오후 7시쯤 소방당국은 야간 진화체제로 전환하고 굴삭기 등 진화장비 7대와 조명차 3대를 추가 동원해 진화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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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인 5일 낮 12시14분쯤 구미 공단동의 한 가구제조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12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11시54분쯤 큰 불길이 잡혔다.[사진=경북소방본부] 2022.05.06 nulcheon@newspim.com |
소방당국은 또 화재현장이 낙동강 변에 연접해 있어 연소된 오염물질 등의 낙동강 유입 방지조치를 구미시청에 요청하고 시는 오염수 유입 방제에 나섰다.
이날 일어난 화재로 공장 2개동이 전소되고 1개동은 반소, 1개동은 부분소 된 것으로 추정됐다.
화재 발생 초기에 공장 내부에 있던 작업인부 15명이 긴급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화재 진화과정에서 불길이 인근 공장으로 확산되자 소방당국은 경찰과 함께 2차 피해에 대비해 주변 도로를 폐쇄하고 교통을 통제했다.
구미시는 화재가 발생하자 이날 오후 1시8분쯤 재난문자를 통해 화재 현장 인근주민들에게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가 완전히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