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25bp 금리 인상…13년 만에 최고 수준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5일(현지시간) 영국증시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포인트 3.11(0.70%) 하락한 438.26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 68.30포인트(0.49%) 내린 1만3902.52를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7.28포인트(0.43%) 빠진 6368.40,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9.82포인트(0.13%) 상승한 7503.27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유럽 시장은 투자자들이 영란은행(BOE)의 경고와 미국의 대규모 매도에 무게를 두면서 대부분 하락했다.
시장의 관심이 모아졌던 영국의 기준금리는 BOE가 결국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13년래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
BOE는 찬성 6표, 반대 3표로 기준금리를 1%로 25bp(1bp=0.01%p) 인상했다. 반대표를 던진 위원들은 50bp 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BOE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교전과 중국의 코로나 봉쇄 여파로 올해 중 영국 인플레이션 상승 속도가 10%까지 오를 것으로 우려했다.
전일 미국도 금리를 대폭 올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2년만에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올렸으며 6월부터 대차대조표 축소할 예정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설을 통해 50bp 인상은 두 차례 있을 수 있지만, 75bp 인상 고려는 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도 시장에 부담이다. 러시아군이 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에 있는 우크라이나 전투기의 마지막 거점인 아조프스탈 제철소에 대한 공격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업 실적은 유럽의 개별 주가 움직임을 계속 이끌고 있다. 에어버스 주가는 1분기 실적 호조 이후 6%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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