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소속 김창오·신상규·장유덕 현 군의원 포함 7명 무소속 출마 선언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6.1지방선거'을 앞두고 국민의힘 경북권 기초단체장 공천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광역.기초의원 공천후보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면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탈당과 함께 대거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하는 등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이들 공천과 경선에서 배제되거나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보수텃밭인 이른바 TK권에서는 '국힘 대 무소속' 구도가 형성되면서 무소속 연대 분위기마저 감지되고 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 오후 경북권 23개 시군 중 문경.상주시를 지역을 제외한 21개 시군 기초의원 후보자와 경선후보자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국민의힘 경북 기초의원 후보자 발표 결과에 따르면 울진군의 경우, '가선거구(울진읍,금강송면)'에는 임승필(52).장선용(61)예비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또 '다선거구(평해읍, 근남.매화.기성.온정.후포면)'에는 황현철(39). 김세진(44). 김정희(57)예비후보가 공천후보로 낙점됐다.
'나선거구(북.죽변면)'는 '가.다선거구'와 달리 현역 기초의원인 김창오, 장유덕 예비후보를 포함 임동인, 전석재 예비후보 등 4명을 '100% 책임당원'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후보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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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울진군 기초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현역 울진군의원인 김창오.신상규.장유덕 예비후보.(사진 왼쪽부터)[사진=선거관리위원회] 2022.05.04 nulcheon@newspim.com |
이같은 결과가 발표되자 '나선거구'의 김창오,장유덕 후보는 즉각 반발하고 국민의힘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다.
장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공심위는 울진군의원선거에서 여타 지역에서는 의원 정수만큼 공천을 실시한 반면 '나선거구(북.죽변면)'에 한해 공천 신청자 전원을 책임당원 모바일 투표 입장을 전해왔다"며 "이는 결국 군민의 선택권을 박탈하고 당원 투표를 통해 공천자를 결정하는 것으로 이는 비민주적 행태"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장 예비후보는 "항간에 떠돌던 능력있는 다선의원을 배제하고 당의 입맛에 맞는 신인들로 교체하려한다는 소문이 진실로 확인됐다"면서 "정당의 공천이 아닌 울진군민 공천후보로 선거에 나서 8년동안 검증된 능력을 바탕으로 산재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 했다.
김창오 예비후보도 이날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 출마 선언과 함께 표밭다지기에 들어갔다.
또 국힘 공천에서 탈락한 '가선거구'의 박영길, '다선거구'의 안순자.임대승.신상규.이형종 등 4명의 예비후보도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울진군의 광역의원의 경우, 현역의원인 남용대 경북도의원이 도당 공관위로부터 '경선배제' 되자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국힘 경북도당의 공천 관련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이 대거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광역.기초의원 공천 결과에 따른 파열음이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