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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태그] 위기의 중국경제...성장·일자리·물가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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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성장률 '5% 이상' 사수해야
경제의 합리적 운영, 물가 안정에 '방점'
지준율·LPR 보다 맞춤형 통화정책 활용 전망

[편집자] 글로벌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 고물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자 무제한 돈을 풀던 미국과 EU 등 선진 국가들이 이제 인플레이션 우려로 긴축과 금리인상 등을 통해 돈줄을 조이고 있다. 여기에 국제유가 급등은 물론 원자재난 속에서 우크라이나전쟁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경제와 궤를 같이 하는 한국경제 역시 휘청거리고 있다. <뉴스핌>은 현 국내외 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우리 기업과 정부의 대응방안을 모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경기 하강 압력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1분기 4.8%라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올해 목표치 '5.5% 내외' 달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코로나19 발발 초기인 2020년 1분기보다 안 좋은 상황이라는 지적까지 나온 가운데 이달 5월을 비롯해 남은 3개 분기 동안 '5% 이상'의 성장률을 사수해야 하는 중국 정부의 어깨가 무겁다. 

◆ 성장·일자리·물가 모두 '불안'...코로나19 확산 영향

중국 정부 역시 현재 경제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열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회의에서는 "코로나19 확산과 우크라이나 위기로 불확실성이 커졌다. 안정적 성장·일자리 안정·물가 안정에 있어 새로운 도전(위기)에 직면했다"는 점이 언급됐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성장과 일자리, 물가 모두에 불안감을 내비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정부의 깊어진 고심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라고 분석한다. 일정 수준의 성장을 유지해야만 주민 소득에 영향을 미치는 일자리 안정을 실현할 수 있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늘려야 주민 소득을 제고하고 소비를 통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물가 역시 민생 안정에 직결되는 요소다. 즉 성장과 일자리, 물가 불안이 자칫 사회 전반의 불안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3개(성장, 취업, 물가) 안정'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신다(信達)증권은 "코로나19 확산은 경제에 지대한 충격을 미쳤다. 안정적 성장을 위한 노력이 더욱 배가 돼야 한다"며 "3월 도시 지역 공식 실업률이 5.8%까지 올랐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일자리 안정 부담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위기로 인해 글로벌 식량 및 에너지 가격이 빠르게 상승한 것이 물가 안정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궈성(國盛)증권 슝위안(熊園) 수석 경제학자는 "기업 전반의 경기가 위축되면서 취업 시장 상황이 악화했다"며 "4월 실업률은 3월의 5.8%보다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셔터스톡]

◆ 20년 1분기보다 심각한 상황...2분기가 '관건'

중국은 지난해 말부터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강조해 오고 있다. 그러나 3월 이후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특히 '중국판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선전과 '경제 수도' 상하이 봉쇄로 물류 및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안정적 성장' 실현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3.8% 비중을 차지하는 상하이의 경우 지난 3월 말부터 봉쇄에 돌입했지만 아직까지 부분적으로 봉쇄 조치를 이어오고 있고, 이것이 중국 경제의 피로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4월 11일 테슬라·TSMC 등 중점 기업 666개가 포함된 1차 조업 재개 '화이트 리스트'를 발표한 데 이어 같은 달 28일 반도체 설계업체 유니SOC(紫光展銳 ·쯔광잔루이), 바이오 제약사 베이진(百濟神州·바이지선저우), 화웨이 등 1188개 업체가 포함된 2차 '화이트 리스트'를 공개했으나 상하이 소재 기업들의 조업 100% 정상화는 아직이다.

문제는 3월 말부터 본격화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1분기 지표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 올해 '5.5% 내외' 성장률 목표 실현을 위해서는 남은 3개 분기 5% 후반대의 성장률을 유지해야 하지만 2분기가 돼 봐야 봉쇄 충격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결국 올해 성장률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2분기 경제성장률이 1분기보다 둔화한 4.3~4.5%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상하이 봉쇄 기간이 한 달 이상으로 장기화하고 중국 다른 지역의 부분적인 봉쇄 상황이 두 달 이상 이어진다면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은 3.0%로, 올해 전체 성장률은 4.2%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봉쇄 충격이 일부 반영됐을 4월 제조업 경기 지표는 크게 악화했다. 지난달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4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 4.91와 전월치인 49.5를 밑도는 것으로, 코로나19 영향 속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2020년 2월(35.75) 이후 26개월 만의 최저치다. 경제 전문 매체 차이신(財新)이 발표하는 제조업 PMI도 3월 48.1에서 4월 46.0으로 낮아졌다.

PMI는 신규 주문, 출하량, 생산, 재고, 고용 등에 관한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경기가 확장 국면에, 50 이하면 경기가 위축 국면에 있음을 의미한다.

[상하이 로이터= 뉴스핌] 주옥함 기자= 코로나 봉쇄령으로 텅 빈 중국 상하이 거리의 모습. 2022.04.04.wodemaya@newspim.com

노무라증권은 "공식 제조업 PMI 중 공급자 상품인도시간지수와 신규주문지수가 각각 37.2, 41.6로 크게 하락했다"며 "이는 앞으로 수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리의 전망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연해 지역의 많은 수출업체들을 대상으로 집계하는 차이신 PMI가 전망치를 하회한 것은 향후 수 개월 동안의 수출이 낙관적이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데이터들은 앞으로 수 주 동안 위안와 환율에 더 많은 부담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쩌(西澤)연구원 자오젠(趙建) 원장은 "거시 상황이 이렇게 험준한 적이 없었다"며 현 상황이 코로나19 사태가 처음 발발했던 2020년보다 더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지난 2020년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28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한 것이었다.

자오 원장은 "상하이는 중국, 나아가 글로벌 경제·금융·국제무역의 중심이다"며 "중국 전체 GDP에서 4분의 1을 차지하는 지역이 비상 상태에 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올해 경제의 심각성이 2020년 수준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무라증권의 루팅(陸挺)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강하다는 점 △지금이 한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 특히 봄갈이 철인 현재가 올해 농업 생산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점 △전염병이 창장 삼각주 지역의 첨단산업과 물류·수출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 △3년차로 접어든 방역 규제로 인해 소비자 구매욕구가 꺾였고 침체에 빠진 부동산 업계 투자가 더욱 쇠퇴하고 있다는 점 △중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또 다시 소비와 기업 투자·외국인직접투자(FDI)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 △지방정부 재정부담 확대 등을 근거로 현재 상황이 2020년보다 열악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 위원인 왕이밍(王一鳴)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부주임은 24일 한 공개 석상에서 "대내외 환경이 복잡다단했던 가운데 1분기 4.8%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3월 이후 코로나19 재확산 및 우크라이나 전쟁 고조 영향으로 주요 지표가 둔화하고 있고 일부 지표는 역성장 했다"며 2분기 경기 하방 압력이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왕 부주임은 그러면서 "5월 상순 안에 코로나19를 통제하고 더욱 강도 높은 거시경제 정책으로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하여 2분기 성장률을 5% 이상으로 되돌리는 것이 올해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기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 부양과 물가 안정에 '초점'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는 확실하다. 최근 열린 중앙정치국회의에서도 경제 안정을 위해 재정·통화 부문에서 적극적인 부양 정책을 취할 것임이 강조되기도 했다. 

다만 지급준비율(지준율)이나 기준금리(LPR) 인하와 같은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는 신중할 것이라는 게 중국 국내외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베이징대학교 경제정책연구소 옌써(顏色) 부소장은 "올해 중앙은행이 지준율이나 금리를 대폭 인하할 공간은 크지 않다"며 "한해 동안 지준율은 각각 0.25~0.5%p 수준으로 1~2회 더 낮출 수 있고 LPR 인하 공간은 0.2%p 남짓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이 긴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달러 강세를 노린 외자의 '차이나 엑소더스'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이 통화정책 완화 공간을 좁히는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그보다는 중국 정부가 물가 상승에 더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에 눈길이 간다. 

세계 제2의 원유 수출국인 러시아와 옥수수·보리·비료 수출 규모가 큰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국제 원유 및 농산품 가격 상승을 부추기면서 중국 역시 2분기 이후 하반기에 인플레 상황에 직면할 수 있는 만큼 유동성 공급에 신중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로 이강(易綱) 인민은행 총재는 최근 잇따라 물가 안정을 강조했다. 지난달 21일 열린 제45회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에서 "중국 통화정책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물가 안정과 취업 안정"이라고 발언한 데 이어 다음날 보아오포럼에서도 "올해 물가 안정에 있어 식량 생산과 에너지 공급이 매우 중요하다"며 식량 생산 및 에너지 공급을 보장해야 물가를 합리적 구간에서 안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 수장이 이틀 연속 물가 안정을 강조한 것에 대해 중국 신용평가기관 둥팡진청(東方金城)의 왕칭(王靑) 거시 전문 애널리스트는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첫째 미국·유럽 등 글로벌 주요 경제체들의 인플레이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 둘째 국제 식량 및 에너지 가격 급등세가 상품 가격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역시 물가 상승에 주목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인민은행 전경. 2022.04.15 chk@newspim.com

중인(中銀)증권 관타오(管濤) 수석 경제학자는 "인민은행이 물가를 언급한 것은 중앙 정부가 물가 안정을 요구한 것과 관련이 있다. 리커창 총리가 말한 '경제의 합리적 구간에서 유지하는 것'의 중점은 취업 안정과 물가 안정"이라며 "이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통화정책의 과도한 완화는 피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중국 경제의 문제점이 유동성 부족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결과라면서 "업계별 타격 정도가 다른 만큼 중앙은행은 총량 조절 수단보다 선별적 지원 수단을 더욱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즉 지준율이나 LPR 조절로는 유동성이 필요한 업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어려운 만큼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업종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인민은행이 최근 1000억 위안 규모의 교통물류 분야 전문 대출 항목을 신설한 것이 대표적이다. 

중신증권(中信證券) 역시 남은 2분기 통화·재정·산업정책 지원의 초점이 코로나 충격을 크게 받은 업종을 위한 '선별적 지원'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했고, 광다(光大)은행 저우마오화(周茂華) 금융시장부 거시 연구원은 "다음 단계의 통화정책은 '온건 기조'를 띨 것이다. 보다 선별적인 조치를 통해 기업 어려움을 해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왕칭은 "중국의 통화정책은 안정적 성장 기조 속에 완화 시기와 강도를 조절하는 방향으로 운용될 것"이라며 "2분기에는 선별적 맞춤형 지원정책이 주로 활용됨과 동시에 지준율이나 금리와 같은 총량 조절형 수단도 등장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면서 "2021년 하반기 이후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약세(위안화 가치 절상)를 유지해 왔고 향후 위안화 가치의 추가 절하 공간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미 연준의 긴축 전환은 중국 통화정책 운용에 방해 요인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올해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3%로 설정했다. 중궈징지왕(中國經制網)은 전문 기관 자료를 인용, 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2% 이상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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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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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 왜?..."독재 체제가 불러온 고질병"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42)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병원에서 숨졌다는 소문이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을 뒤흔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사망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다. 의료기록이나 목격자, 하다못해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최소한의 방증이나 전언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도 소문은 외신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는 물론 국내 언론과 증권가까지 순식간에 번졌다. 사망설 자체보다 이 소문 앞에서 우리 사회가 보인 허술한 대응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19일 '전국 피복·신발전시회-2026' 전시장을 찾아 간부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김정은의 오른쪽은 딸 주애.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중국 반체제 인사의 X 글'에 휘둘려 메가톤급 소문의 진원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진(謝萬軍)이다. 그는 19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전해지기로 김정은과 시진핑이 같은 병에 걸렸다. 김정은은 죽었고 시진핑은 죽음이 아직 멀었을까"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어 김정은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고 북한의 열악한 의료 여건 때문에 중국에 도움을 요청해 중국 의료진이 급파됐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 사망했다는 얘기다 시신은 북한으로 비밀리에 운구됐고 북한은 이를 숨기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던지면서도 그는 어떤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셰완진이 중국에서 불법단체로 규정된 '중국민주당 주석'을 자처하며 시진핑 주석 사망설이나 대역설 같은 허위·날조 사실을 SNS에 올려온 인물이란 점에서 신빙성은 떨어진다.  그런데도 영국 더선 등 해외 매체들이 이를 받아 전하면서 소문은 증폭됐고 여기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권력 장악설이나 중국군 파병설까지 얹혔다. 근거 없는 이야기에 그럴싸한 살이 덧붙여지면서 가짜뉴스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사실 사망설이 한창 번지기 시작한 19일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 딸 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신발 전시회-2026'을 참관했다. 이튿날 북한 관영매체들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이를 보도했다. 하지만 집요한 가짜뉴스는 이를 견강부회식으로 해석했다. '사망 사실'이 퍼지니 북한 당국이 이를 은폐하고 기만하기 위해 거짓으로 김정은과 가족의 일정을 공개한 것이란 주장까지 내놓으면서 그럴듯하게 포장을 했다. ◆'뇌졸중 쓰러져 中병원 이송'…뻔하고 반복된 레퍼토리 눈여겨볼 대목은 김정은 사망설에서 드러나는 클리셰(Cliché)다. 뇌출혈로 쓰러졌다거나 북한 의료진이 속수무책이라 중국 병원으로 옮겼다, 혹은 시신은 몰래 평양으로 반입했다는 등의 레퍼토리는 과거 북한 지도자의 신변 이상설이 나올 때마다 되풀이된 판박이다. 과거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망설 확산 사례를 돌아보면 그 패턴이 드러난다. 1986년 11월 김일성 주석 피격 사망설이 나왔다. 당시 외신과 국내에서 소문이 크게 부풀렸고 최전방 북측 지역에 조기가 걸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김일성이 얼마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보로 판명됐다. [서울=뉴스핌] 지난 2011년 12월 28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서 아들이자 후계 최고권력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당시 직책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운구차 옆을 걷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2008년 9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에 불참하면서 와병설이 퍼졌다. 이 경우는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망설과는 별개였고 김정일은 이후에도 3년 넘게 통치했다. 정작 2011년 12월 김정일의 실제 사망은 이틀 가까이 지난 뒤에야 공식 발표됐다. 김일성 주석 때도 1994년 7월 사망 후 하루 이상 지나서 발표됐다. 소문은 엄청나게 번지고 정작 진짜 사망 때는 깜깜무소식으로 있다가 북한 발표가 나오고서야 알게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이런 양상은 이어졌다. 2014년 9~10월 김정은이 약 40일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아 유고설이 불거졌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시 나타났다. 과체중으로 추정되는 다리 혹은 관절 수술 때문으로 파악됐다. 2020년 4월에는 김일성 생일 참배 불참을 계기로 심혈관 수술 후 위중설, 사망설이 퍼졌다. 일부 정치인이 "99% 확신한다"고까지 단언했지만, 김정은은 20일 만인 같은 해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5월에도 원산에서 현지지도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소문이 외교가와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았다. 번번이 오보로 끝났지만 가짜뉴스와 소문은 '죽지 않는 각설이'처럼 주기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일단 베껴 쓰고 보자'…줏대 없이 흔들린 언론 이번 사태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언론의 대응이다. 유력 외신뿐 아니라 우리 언론도 줏대 없이 흔들렸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일로를 걸으니 '일단 베끼거나 받아쓰고 보자'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남이 쓰니 나도 쓰고, 안 쓰면 낙종이 될까 불안해 쓰는 식이다. 그 결과 독자와 시청자, 국민은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다. 소문이 가장 먼저 들이닥친 주식시장은 출렁였고, 포털과 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났다. 유튜브 일부 채널과 콘텐츠는 한술 더 떴다.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앞세워 사망설을 기정사실처럼 다루며 혼란을 부채질했다. 조회수와 수익이라는 상업적 계산 앞에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 의무는 실종됐다. 필자 또한 이번 사태의 한복판에서 적지 않은 시달림을 겪었다. 수많은 지인과 독자들로부터 '정말 사망한 것이냐', '평양이 지금 난리라는 데 파악해 볼 수 있냐'는 문의 전화와 질문 공세가 쏟아졌다. 지난 34년간 북한 취재 현장에서 여러번의 '사망·유고설'을 겪었지만 이번은 유독 파장이 크다. 최근의 남북관계와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 남매의 비정상적이고 호전적인 도발 상황이 국민이 불안감을 키운 것이란 생각도 든다. ◆'강 건너 불구경'식 정부 대응도 문제 정부 대북부처의 대처도 비판받을 소지가 많다. '가짜뉴스 엄정 대응'을 공언해 왔지만 이번엔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김정은의 체중이 약 140kg에 이르러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소문이 돌 때 더욱 신속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 설명이 필요했다. 책임 있는 당국자가 직접 나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소문을 일찍 진화했어야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대응도 도마에 오른다. 정보위가 국정원 긴급보고를 받아 사망설이 가짜라는 점을 확인하고, 즉각 공개했더라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차단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일수록 정보위가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않고 사실을 확인해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전문성 키우지 못한 언론도 책임 느껴야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북한 체제의 폐쇄성에 있다. 더구나 김정은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수령 유일지배 독재체제다. 김정은이 유고상황에 빠지면 대책이 없어진다. 이런 사정에 있다보니 '사망설'을 비롯한 소문의 파괴력은 클 수밖에 없고, 거짓인 줄 알면서도 시장과 사회가 뒤흔들리는 기형적인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정보의 불투명성과 체제의 취약성이 만나 만든 구조적 고질병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북한 보도가 지라시 수준의 글에 휘둘리는 이유는 전문성을 갖춘 저널리스트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때 언론사들이 전문기자를 두고 연구소 등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경영 논리와 남북관계 경색에 밀려 유명무실해졌다. 북한 정보의 진위를 가려낼 안목과 취재 네트워크를 갖춘 기자가 줄어들면서 확인되지 않은 SNS 글 한 줄에 증시와 언론, 여론이 함께 휘청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정은 사망' 같은 민감한 대북 정보는 우리의 안보와 남북관계,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이 크다. 이번 일을 일과성의 해프닝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진단과 대책마련이 없으면 김정은은 앞으로도 몇 번이고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때마다 우리는 휘둘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정부 대북 부처와 유관기관, 언론, 학계 등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yjlee@newspim.com 2026-10-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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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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