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인사청문회] 고용부 이정식 후보자, 노사발전재단 부실운영 '송곳검증' 예고

기사입력 : 2022년05월04일 09:10

최종수정 : 2022년05월04일 09:10

재단시절 비위 적발·리더십 논란 증폭
경력 부풀리기·삼성계열사 억대 자문료
전세대출금으로 딸 수입차 구매 의혹도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노동계 출신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4일 열린다. 여당이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한터라 이 후보자의 청문회도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 후보자는 노사발전재단에 재직할 당시 비위 적발 및 리더쉽 논란과 경력 부풀리기, 전세대출금으로 딸 외제차 구매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이 후보자가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으로 재임했던 2017년 4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재단에 내려진 징계 건수와 후보자 자신의 비위 적발에 대한 질타가 쏟아질 전망이다.

<뉴스핌>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가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으로 있을 때 재단에 내려진 징계 처분은 총 35건으로 이 후보자의 취임 이후 2년 만에 4배 이상 늘었다. 연도별로 보면 이 후보자가 취임한 해인 2017년에 5건, 2018년에는 24건을 기록했다. 이는 구성원들의 부정수급 등 공직 기강 해이로 거듭 징계 처분을 받은 결과다. 실제로 2018년 징계처분 가운데 약 60%(14건)는 부정수급 건이다.

또한 이 후보자는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시절 사내 성추행 사건 처리를 지연시키고 관내 차량을 사적으로 사용하는 개인 비위 등으로 고용부로부터 감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고용부가 당시 이 후보자에 대한 해임 의견을 냈지만 재단 이사회는 수용하지 않았다.

이에 더해 재단은 이 후보자 임기동안 부패방지 평가에서 2년 연속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부의 기타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노사발전재단은 2018년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59.2점으로 '미흡' 등급을 받았다. 이 후보자가 재단 사무총장으로 재임한 지 1년 차에 받은 성적표다. 노사발전재단은 함께 평가를 받은 6개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미흡 등급을 받았다.

최근에는 이 후보자의 '경력 부풀리기' 의혹이 화두에 올랐다. 이 후보자가 지난해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초빙교수직에 지원하면서 노동계 활동 경력을 부풀렸다는 내용이다. 임용 지원서에 적은 30여년의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근무기간이 발목을 잡았는데, 한국노총을 떠나 있던 공백 기간(6년8개월)을 전체 기간에서 제외하지 않아 부풀리기 의혹이 불거졌다. 이 후보자는 이러한 지원서를 제출해 한국기술교육대 초빙교수로 들어갔으며 연 3000여만원의 임금을 받았다. 현재도 소수정예로 노사관계론을 강의하고 있다.

더불어 이 후보자가 노사발전재단에서 퇴직 후 억대 자문료를 몰래 챙겨왔다는 주장도 나왔다. 당초 이 후보자는 퇴직 후 삼성전자 자문위원으로만 활동한다며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하고 취업 적합 판정을 받았는데,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등 그룹 계열사까지 자문역을 맡아 고수익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가 약 1년 4개월 동안 삼성 계열사 8곳으로부터 지급 받은 금액은 총 1억2000여만원이다.

이외에도 이 후보자는 노사발전재단 시절에 은행 대출금으로 딸에게 외제차를 구매해준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후보자가 2019년 재산 신고한 내역을 보면, 이 후보자 딸의 재산은 예금 약 1380만원이다. 이듬해 이 후보자 딸의 재산 목록에는 4500만원 상당의 수입차인 신형 벤츠 C200 모델이 추가됐다. 반면 2019~2020년 동안 이 후보자 딸의 재산은 증권 536만원이 추가됐고, 예금은 1309만원으로 오히려 줄었다. 이 후보자 딸의 외제차 구매비용 출처를 두고 일부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 의문을 제기한 이유다.

같은 기간 이 후보자의 사인간채무는 6500만원에서 4500만원으로 줄었으며, 2020년에는 농협은행에서 2634만원을 대출했다고 신고했다. 사인간채무에서 빠진 금액은 딸의 수입차 가격과 같아 증여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사인간채무에 대해 이 후보자는 2018년 재산신고 당시 은행 전세대출금을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더군다나 이 후보자는 이번 국회 인사청문요청안에서 딸의 재산 내역을 공개하지 않아 증여 의혹은 더 커졌다. 그동안 이 후보자는 재산을 신고할 때마다 딸의 재산 내역도 포함했다.

swimmi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