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왕징인근 주센챠오 농구장 10개반 면적
전자 공업 IT 기반 구비 중기 업무 환경 최적지
베이징 수도 공항 20분, 시내도 20분 교통 요지
한중수교 30년 맞아 개장, 투자 네트워크 교류장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한국 중소기업(기관) 가운데 53개사가 영업 등록증을 내고 입주할 겁니다. 입주 기업들은 중국 자본 투자 유치와 중국 관련 네트워크와 현지 영업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습니다. 150명 수용이 가능한 2개의 대형 회의실과 첨단 화상회의 시스템을 갖춘 중소 회의실 6개도 구비하고 있어요. 회의실에서는 필요하면 제품 전시회도 열 수 있고요".
4월 28일 오후 베이징 상업 중심 구역중 한곳인 차오양구 주센챠오 동로에 자리한 '중관춘 차오양구 전자시티 R&D센터 A2빌딩'. 엘리베이터 3층에서 내리자 한국창업원이라는 간판이 제일먼저 눈에 띈다. 고영화 원장은 로비까지 마중 나와 반갑게 뉴스핌 기자를 맞는다.
이날 기자는 8월 24일 한중 수교 30년 주년을 맞아 주첸차오에 설립되는 한국 중소기업 전용 공유 사무 공간인 한국창업원을 취재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구면인 고영화 원장은 기자를 바로 회의실로 안내한다.
"막바지 내장 공사를 진행중인데 베이징시의 코로나 방역 강화로 공사가 중단됐어요. 노동절 연휴뒤 5월 5일 공사가 재개되면 5월 18일쯤 한국창업원을 정식 오픈할 예정입니다". 직원이 커피도 내오기 전 고 원장은 마무리 오픈 준비 상황 부터 간단히 설명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한국창업원 고영화 원장이 베이징 주센챠오 중관촌 차오양원 전자시티 빌딩앞에서 한국창업원 개설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2022.05.03 chk@newspim.com |
커피를 한모금 마시면서 창밖을 내다보니 독일의 지멘스 빌딩이 눈에 들어온다. 지멘스가 들어있는 그 건물에 한국의 삼성 SDS 중국 본사도 입주해 있다고 한다. 이곳 이름이 왜 '중관촌 차오양원'이냐고 묻자 베이징시가 중관촌 기업같은 혜택이 주어지는 곳을 16개 구에 하나씩 지정했는데 이곳이 바로 '차오양구의 중관촌' 같은 곳이라는 대답이다.
"이 전자시티 건물은 7층 건물로 대부분 IT 기업이 입주해 있어요. 한국창업원은 이중 2층과 3층을 쓰고 있어요. 전체 면적은 전용 약 4400제곱미터, 농구장 10개 반 크기입니다. 영업 등록증(등기) 기준으로 53개 기업(기관)이 입주할 수 있어요. 베이징 수도공항이 불과 20분 거리의 지척에 있고요".
고영화 원장은 한국창업원의 개황을 간단히 소개한 뒤 훗날 코로나19가 물러가고 다시 항공길이 열리면 서울에서 오전에 출발해 낮에 점심 먹고 비즈니스 미팅을 가진 뒤 당일 저녁 비행기로 서울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고 원장은 베이징 시내 접근에도 차로 20~30분 밖에 안걸린다고 덧붙였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한국창업원 고영화 원장이 한국창업원 로고 간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5.03 chk@newspim.com |
"회사 등록 매뉴얼 제공은 물론 중국 사업에서 중소기업들이 가장 목말라하는 투자 파트너 매칭과 네트워크 연결 서비스 등 단순한 공유 오피스 개념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운영될 거예요". 위 워크 같은 공유 사무실과 뭐가 다르냐는 질문에 고 원장은 기다렸다는 듯이 이렇게 차이점을 설명했다.
사무실을 구하는데는 사무실의 위치와 교통 여건, 인프라 등이 다 맘에 들어야하지만 실질면에서 임대료 만큼 중요한 고려사항도 없다. 임대료는 인건비와 함께 기업 운영에 가장 부담이 되는 고정비이기 때문이다.
"다른 곳에 비해 임대료 부담을 파격적으로 낮춘 것이 우리 한국창업원의 특징이예요. 공유사무실 위 워크 있죠. 우리 임대료는 거기보다도 많이 싼 편입니다".
"임대료가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고 원장은 이렇게 말하고 창업원 임대료가 위워크의 3분의 1수준이라고 소개했다.
고 원장은 한국창업원의 사무실 임대료를 위 워크와 비교해 설명했다. 한명을 기준으로 산정한 월 임대료가 공유 사무실 위 워크의 경우 4200 위안 수준인데 비해 한국창업원은 1200위안 정도에 그친다고 그는 덧붙였다.
<下 편에 계속>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