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20년 기준 실태조사 첫 발표
에너지기술기업 R&D 투자 총 4조 규모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지난 2020년 기준 국내 에너지기술기업이 총 2만31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기술 관련 매출은 298조원, 고용은 45만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국내 최초로 에너지기술 기업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에너지기술기업 실태조사' 통계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지난 2021년 10월 국가승인통계(승인번호 제441001호)로 지정됐고 에너지기술 분류별 기업 규모, 고용, 연구개발(R&D) 투자 등 정보를 담고 있다.
실태조사 결과 에너지기술기업 수는 총 2만314개로 추정됐다. 에너지기술 분류별로는 기타발전과 에너지저장(1만627개), 에너지효율(5889개), 화석연료(1473개) 순이었다.
에너지기술기업 수와 종사자 수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2.05.03 fedor01@newspim.com |
매출액은 약 298조원으로 추정됐고 기타발전과 에너지저장(124조4000억원), 에너지효율(70조4000억원), 화석연료(38조3000억원) 차례였다. 종사자 수는 약 45만명으로 기타발전과 에너지저장(20만8000명), 에너지효율(13만7000명), 융복합 기술·연구(3만7000명) 순으로 많았다.
에너지기술 R&D 투자액은 약 4조1000억원으로 추정됐다. 기타발전 및 에너지저장(1조5100억원), 에너지효율(1조2600억원), 융복합 기술·연구(6000억원) 순이었다.
벤처기업 인증(벤처기업협회)을 받은 곳은 평균 15.4% 수준으로 융복합 기술‧연구, 핵분열 및 핵융합,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높게 나타났다.
조사 시점을 기준으로 3년 또는 10년 후 기업 상황에 대한 예측 결과(100보다 높으면 경기 호전, 낮으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음을 의미) 2023년 114.0점, 2030년 117.0점으로 화석연료 분야를 제외한 여타 분야는 경기 호전 응답이 많았다.
에너지신사업 추진 시 애로사항은 '원자재 수급 및 가격상승'(14.3%), '임금상승'(14.1%), '사업추진 자금의 부족'(11.8%) 순이었다. 정부 지원 필요도는 세제감면, 기술개발 자금지원(융자지원), 법·제도 개선 및 완화 차례로 나타났다.
에너지기술기업 매출액과 R&D 투자액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2.05.03 fedor01@newspim.com |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전환정책관은 "에너지기술기업은 탄소중립 실현과 국내 신산업육성‧신규 고용 창출의 핵심"이라며 "본 통계를 국내 최초로 에너지기업 관련 종합정보를 담은 국가승인통계로써 그 활용도가 광범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기술기업 실태조사(2020년 기준)' 세부 데이터는 통계청 통계정보시스템(KOSIS)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