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총창모장, 돈바스 방문은 사실...부상 여부 확인 안돼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총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성과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2일(현지시간) 평가했다.
미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돈바스 지역에서의 러시아군의 공격의 진행 상황은 "잘해 봐야 최소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군이 여전히 부실한 지휘통제, 낮은 사기와 반복되는 군수 문제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돈바스의 러시아군 작전은 "매우 조심스럽고, 미온적이며, 균일하지 못하다"면서 이는 작전 영공과 지상에서 계속 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에 의한 저항과 이로인한 러시아군의 인명 피해와 위협 등이 일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작전 지역에 진격해 들어가서 승리를 선언한 뒤에는 군대를 철수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 경우 우크라이나군은 이를 다시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 점령을 위한 '제2단계' 총공세를 지난 2주간 펼치고 있지만, 침공 초기 우크라이나 수도 리비우 함락 작전 실패의 문제를 다시 겪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국방부 관계자는 러시아군 최고 지휘관인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지난 주 수일간 돈바스 지역을 방문한 것은 맞다면서도 그가 엉덩이 등에 파편을 맞는 부상을 당해 귀국했다는 우크라이나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돈바스 남부 지역으로 향하는 러시아 군 차량 행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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