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4% 증가
17개 분기 연속 당기순익 1000억원 넘어
1분기 영업익 3769억원...전년비 32.4%늘어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메리츠증권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2824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4%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18년 1분기를 시작으로 17개 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 실적을 이어갔다.
올 1분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3769억원과 38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2.4%, 32.0% 늘었다.
메리츠증권은 "영업이익, 세전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기준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그래프=메리츠증권 |
메리츠증권은 1분기 금융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기업금융(IB), 금융수지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트레이딩 부문에서 채권금리 상승에 대비한 포지션 관리로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비상장사 투자 수익 등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말 자기자본은 5조39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6340억원 증가했다. 연결기준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0%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p가 개선됐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5월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이행하고 있다. 지난해 자사주 소각을 전제로 총 3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 및 취득 완료했다.
올 3월에도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또 지난해 3월에 매입했던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에 대해 올해 3월 자사주 소각 공시를 발표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비우호적인 환경에서도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지만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가 지속되는 경제 위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모든 업무를 제로 베이스에서 재정비하고 철저한 스트레스 테스트, 투자자산 점검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