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카카오페이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8.4% 감소한 37억9100만원을 나타냈다.
카카오페이는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당기순이익 37억9100만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19억8600만원과 비교하면 순이익이 68.4% 감소했으나, 전분기 346억8500만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0억79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107억8100만원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1분기 영업수익(매출)은 전년 동기비 15.1% 증가한 1233억4500만원을 달성했다. 결제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942억5200만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151만개 이상의 온·오프라인 가맹점 확보, 사용자 활동성 증가 등에 힘입어 결제서비스 분기 매출이 10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카카오페이) |
금융서비스 매출은 238억1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5% 감소했다. 카카오페이는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의 홀세일 사업 매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금융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대와 함께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한 1244억원을 기록했다. 임직원 수가 늘어나고 임금을 인상하면서 인건비가 30.8% 증가했다.
1분기 거래액은 27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특히 매출을 일으키는 서비스 거래액의 성장률은 전년 동기보다 10%포인트(p) 높은 30%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결제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온·오프라인 결제, 청구서, 해외결제 등 결제서비스 전 영역의 거래액이 고르게 성장했다. 반면 금융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한편 카카오페이 별도 기준으로 1분기 당기순이익은 206억29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했다. 1분기 매출은 1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42억3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카카오페이의 누적 가입자 수는 3788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156만명을 기록했다. 사용자 1명 당 연환산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98.9건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는 1분기말 기준 7000억원을 돌파했다. 2018년 대비 471%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경제활동 주 연령층인 20~40대의 머니 잔고 보유 비율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카카오페이머니 기반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의 전환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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