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일상 회복] '마스크 훌훌' 하루 앞둔 5월 첫날 울진...관광객 발길 이어져

기사입력 : 2022년05월01일 13:31

최종수정 : 2022년05월01일 13:31

스카이레일·왕피천공원 나들이객 '초만원'...죽변항도 활기
'울진산불' 피해 빠른 복구맞춰 관광객 발길도 '급증' 추세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5월 첫 날이자 휴일인 1일 대구와 경북은 맑다. 부드러운 오월의 햇살이 내려쪼이고, 바람은 선듯 분다.

경북 울진 죽변항의 핫 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는 죽변스카이레일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점심시간을 앞 둔 오전임에도 매표소 앞에는 꽤 많은 관광객들이 줄을 지어 서 있다. 일치감치 매표를 마친 관광객들은 스카이레일 운영 안전요원들의 안내로 승강장에서 스카이레일 승차를 기다리며 오월 햇살을 받아 은빛으로 부서지는 파도와 바다를 핸드폰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하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5월 첫 날이자 휴일인 1일 오전 울진의 관광명소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는 죽변항 스카이레일을 찾은 행락객들이 푸른 죽변항 앞 바다를 폰카메라에 담으며 승차를 기다리고 있다.2022.05.01 nulcheon@newspim.com

대부분 유아원과 저학년 초등생 또래의 자녀들을 데리고 나온 젊은 부부들이거나 연인 등의 모습이다.

연로한 부모를 모시고 나들이에 나선 가족 여행객들도 눈에 띈다.

코로나19 방역마스크를 착용했으나 눈가에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일상회귀 마지막 관문처럼 여기는 방역마스크도 하루 뒤인 2일부터는 실외에서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죽변항의 스카이레일 개장 소식을 지난 해에 듣고 여행계획을 세웠으나 오미크론 확산으로 미뤘는데 또 최근 울진지역에 대형산불이 발생하면서 피해지역을 여행한다는 것이 조금 마음에 걸려 미루다가 오늘 가족들과 함께 울진을 찾았다. 코로나19에, 울진산불로 이중고를 겪을 울진지역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가족들과 함께 찾아왔다. 주민들이 친절하게 맞아줘서 감사드린다. 산불피해가 조속히 복구되길 기원드린다"

멀리 수원에서 가족과 함께 찾았다는 김모(36) 씨가 환하게 웃으며 승차권을 들고 승강장으로 나선다.

울진스카이레일 운영 관계자는 "울진산불이 일어나기 전까지 주말이면 6000여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아들었으나 울진산불 발생 이후에는 발길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며 "오미크론 확산세가 누그러지고 특히 산불 피해 복구가 속도를 내면서 지난 주말부터 관광객들의 발길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말인 전날 죽변스카이레일를 찾은 관광객은 2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울진산불 발생 이전의 방문 추세를 점차 회복하고 있는 셈이다.

죽변스카이레일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자연스레 죽변항 거리도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죽변항은 요즘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로 도약하기위한 준비로 부산하다.

노후된 어판장을 과학적 시스템을 갖춘 초현대식 수산물 종합 몰로 변신 중이다.

죽변항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최모씨는 "지난 주부터 눈에 띠게 관광객들의 수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일부터 실외마스크 착용이 해제되면 동해안 제일의 수산물 먹거리 관광지인 죽변항도 활기를 띨 것"이라고 기대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5월 첫 날이자 휴일인 1일 모처럼 맑은 날씨에 따사로운 햇살이 쪼이고 산들바람이 불자 동해안 최고의 생태관광명소인 울진 왕피천생태공원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2022.05.01 nulcheon@newspim.com

울진의 젖줄이자 생태관광 명소로 이름난 '왕피천생태공원'에도 아이들의 목소리가 가득하다.

왕피천생태공원으로 들어가는 대형주차장에는 외지에서 온 관광버스와 승용차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왕피천공원에서 욍피천을 가로질러 관동팔경의 하나인 망양정으로 잇는 케이블카도 모처럼 만원이다.

이날 하루동안 왕피천케이블카를 이용한 관광객들은 1500여명으로 집계됐다.

공원 안에 조성된 놀이공원에는 모처럼 집 안을 벗어난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왁자지껄하다.

아이들은 간이 열차와 놀이기구를 즐기느라 여념이 없다. 젊은 부모들은 아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하다.

어린 남매 쯤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범프카를 운전하며 한 손을 흔들어 보인다.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에 따사로운 햇살이 부서진다.

아이들은 서로의 범프카를 부딪히며 신명을 부린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 둘을 데리고 울진을 찾았다는 이모(38, 천안) 씨는 "아이들과 함께 연록으로 피어나는 새 봄 속으로 들어오니 코로나19에 갇혔던 답답함이 한꺼번에 날아가는 듯 상쾌하다"며 "그러나 내일이면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데 이제부터는 자기 방역이 절대적으로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아이들을 데리고 오래 전부터 가보고 싶었다는 관동팔경인 망양정을 오르고 성류굴을 둘러보고 가족들과 함께 죽변항에 들러 싱싱한 생선회를 맛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산홍과 이팝꽃이 무리지어 피어나는 공원 산책길에는 중년의 아낙들 한 무리가 영산홍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는다. 소녀 적 기억을 떠올리는 듯 몸짓과 표정에서 생기가 돋는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고객신뢰위원회 출범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대응책으로 고객신뢰위원회를 구성했다. 고객신뢰위원회는 안완기 전 한국생산성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5인 구성으로 이번 사고로 떨어진 고객 신뢰의 회복을 목표로 한다. SK텔레콤은 18일 데일리 브리핑을 개최하고 고객신뢰위원회 출범을 공식화했다. SKT는 앞선 16일 고객신뢰위원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진행했다. 위원회 활동은 2년이다. 서울 시내 한 티월드 대리점에서 유심 교체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 김영은 인턴기자] 위원회는 안완기 전 한국생산성본부 회장(현 한국공학대학 석좌교수)이 위원장을 맡고 신종원 전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 손정혜 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김채연 고려대 심리학부 교수(전 고려대 다양성위원회 위원장)도 위원으로 참여한다. 관심이 모아졌던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해서는 위원회에서 직접적으로 논의하지는 않는다. 앞서 SKT는 위원회 출범 전 위약금 면제 여부 등을 포함한 고객신뢰 회복 방안을 위원회를 통해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홍승태 SKT 고객가치혁신실장은 "위약금 면제와 관련해 고객의 생각을 정리해 회사에 전달하는 등 고객 시각을 반영하는 역할을 위원회가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T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의 청문회에서도 위약금 면제와 관련해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구성된 고객신뢰위원회에서 직접적으로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해 결정하지는 않지만 관련한 고객들의 의견을 회사에 전달한다는 것이다. 이에 위원회에서 고객 입장을 반영한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면 SK텔레콤 이사회에서 이에 대해 추가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객신뢰위원회는 격주로 회의를 진행하며 각종 조치에 대해 자문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중장기적인 로드맵 마련을 회사에 요구하고 발표할 예정이다. 홍 실장은 "위원회 구성에 대해 상당히 많은 고민을 했고 위원들을 모시는 데 공을 들였다.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조언을 듣고 향후 계획에 도움을 받기 위해 위원회를 출범했다"며 "1차 회의에서 고객신뢰위원회의 운영 방안, 업무 범위 등에 대해 논의했다. 다음주 진행될 2차 회의에서 다양한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심 카드 물량이 대량 입고되면서 유심 교체에도 속도를 낸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유심 교체 고객은 210만명이며 잔여 예약 고객은 669만명이다. 유심 물량의 확보로 전날 유심을 교체한 인원도 17만명으로 지난 13일 10만명 이후 4일만에 다시 10만명을 넘어섰다. 임봉호 MNO 사업부장은 "17일에 유심 물량이 87만5000개가 입고돼 오늘(18일) 30만개가 배부된다"고 전했다. SKT는 이달 말까지 500만개, 내달 추가로 500만개를 확보해 유심 교체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도 19일부터 시행한다. 19일부터 6월 말까지 T월드 매장 접근성이 떨어지는 전국 도서벽지 100여 개 지역 300여 곳을 방문하기로 했으며 SKT와 멤버사 구성원이 직접 도서 벽지 노령층을 중심으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유심 교체 및 재설정 솔루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류정환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초기 대응 측면에서 부족한 면이 많았다. 엔지니어로서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추가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2025-05-18 11:45
사진
尹 4차 공판...박희영 첫 정식재판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번 주 법원에서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의 4차 공판이 열린다.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혐의로 기소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에 대한 항소심 정식 재판도 시작한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15분 내란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연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3차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지상출입구를 통해 걸어서 출입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차 공판 당시 처음으로 지상으로 출입했으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15분 내란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연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3차 공판을 마치고 나오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지난 1~3차 공판에서는 윤 전 대통령 측에 불리한 증언들이 이어졌다. 검찰 측 증인인 조성현 국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제1특전대대장은 12·3 비상계엄 당일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오상배 전 수방사령관 부관은 '피고인(윤 전 대통령)과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의 세 번째 통화 내용이 무엇이었나'라는 검찰 질문에 "'아직도 (본회의장에) 못 들어갔느냐'고 피고인이 말했고 '본회의장 앞까지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문으로 접근할 수 없다'고 이 전 사령관이 말하자, 피고인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고 말씀한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날 4차 공판에서는 검찰 측 증인인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되며,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에 대한 심리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법원은 지난 16일 내란 사건 전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과 관련해 "윤리감사관실에서 국회 자료, 언론 보도 등을 토대로 가능한 방법을 모두 검토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향후 구체적인 비위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 1심서 이임재 금고 3년...박희영은 무죄 서울고법 형사13부(재판장 백강진)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업무상과실치사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임재 전 서장,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 박모 전 용산서 112상황팀장 등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사진은 이 전 서장이 지난해 9월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금고 3년형을 선고받고 나서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서울고법 형사13부(재판장 백강진)는 같은 날 오후 2시 업무상과실치사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서장,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 박모 전 용산서 112상황팀장 등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이들은 지난 3월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모두 혐의를 부인했다. 이 전 서장 측 변호인은 "피고인에게 과연 개별적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서장은 2022년 10월 핼러윈 축제 기간 경력을 투입해야 한다는 안전 대책 보고에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고,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에 늦게 도착하는 등 지휘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1심은 지난해 9월 이 전 서장에게 유죄를 인정해 금고 3년을, 송 전 상황실장에게는 금고 2년, 박 전 상황팀장에게는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같은 법원 형사9-1부(재판장 최보원)는 오는 20일 오후 4시 업무상과실치사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구청장 등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연다. 박 구청장 등 용산구청 관계자는 지역 내 재난 책임자이며 참사 당일 몰린 대규모 인파로 사고를 예측할 수 있었지만, 안전관리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재난 안전상황실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1심은 지난해 박 구청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으며 박 구청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용산구청 관계자 3명도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에 검찰은 즉각 항소했다. 1심 재판부는 "당시 안전법령엔 다중군집으로 인한 압사 사고가 재난 유형으로 분리돼 있지 않았고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2022년 수립 지침에도 그런 내용이 없었다"며 "재난안전법령에 주최자 없는 행사에 대해선 별도 안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무 규정이 없어 업무상 과실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무죄 이유를 설명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