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달 2일부터 야외 마스크 의무 해제키로
"마스크 해제 과학적 근거 명확하지 않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정부의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발표와 관련해 "현 정부의 공으로 돌리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 위원장은 2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현재 현 정부의 실적으로 실외 마스크 해제를 하겠다고 발표한 건 너무 좀 성급한 판단이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로 출근하고 있다. 2022.04.29 photo@newspim.com |
그는 "오늘도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명 이상, 사망자는 100명 이상이 나오고 있다"며 "어떤 근거로 마스크 실외 착용을 해제할 수 있다는 건지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희가 제안했었던 내용은 5월 초보다는 2주 정도 뒤인 5월 하순 정도에 상황을 보고 지금보다 훨씬 더 낮은 수준의 사망자와 확진자가 나올 때 상황을 보고 판단하자는 권고안을 내어 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2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통해 내달 2일부터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자 인수위는 입장문을 통해 "현 시점에 실외 마스크 해제는 시기상조임을 누누이 강조했다"며"정부가 발표한 실외 마스크 해제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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