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오션클린업과 파트너십 체결
"완성차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률 20% 이상 올릴 것"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기아가 버려진 해양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완성차 생산에 사용한다. 향후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률을 20% 이상 올리는 등 친환경 소재 사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기아는 네덜란드 비영리단체 '오션클린업(The Ocean Cleanup)'과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오션클린업은 바다 청소를 목적으로 해양 플라스틱 및 쓰레기 제거 활동을 하는 단체다. 강에서 유입되는 플라스틱을 차단하는 방법과 이미 바다에 축적된 것을 제거하는 두 가지 방법으로 전 세계 바다의 플라스틱을 제거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기아는 네덜란드 비영리단체 '오션클린업(The Ocean Cleanup)'과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기아] 2022.04.28 jun897@newspim.com |
기아는 오션클린업의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제거 활동을 지원하고, 수거된 플라스틱을 완성차 생산에 재활용하는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7년간 ▲현금 또는 현물 (철강) 지원을 통한 오션 클린업의 쓰레기 정화사업 후원 ▲오션클린업의 인터셉터 바지선 제작 시 기아가 제공한 현물 (철강) 활용 ▲EV6과 니로 EV 등 총 4대의 친환경 전기차 및 운영비 지원 등도 진행한다.
특히 기아는 2030년까지 완성차의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률을 2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차량 폐기 시 기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재활용 선순환체계'를 구축, 폐배터리와 플라스틱 등의 재활용률도 높일 예정이다.
기아는 "단계적으로 모든 차량에서 동물 가죽 사용을 완전히 폐지하는 등 향후 차량 인테리어 전반에 친환경 소재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보얀 슬랫(Boyan Slat) 오션클린업 CEO는 "플라스틱이 본질적으로 나쁜 재료는 아니지만, 우리는 좀 더 책임감 있게 이를 사용해야 한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해양을 정화할 뿐 아니라, 재활용 플라스틱이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기아의 비전은 단순히 제품, 서비스 영역의 변화를 넘어 우리 산업의 생태계 전반에 걸친 긍정적 변화를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향후에도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다양한 협력사들과 열린 파트너십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움직임을 지속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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