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소방본부는 27일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대 도민 어린이 안전사고' 예보에 나섰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13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 4005건을 분석한 결과 가정의 달인 5월에 가장 많은 446건이 발생했다.
대 도민 어린이 안전사고 예보[사진=전북소방본부] 2022.04.27 obliviate12@newspim.com |
이는 야외 나들이와 놀이시설 이용 등 가족 단위 활동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
사고 원인별 분석 결과 야외활동과 관련해서 차량 이동 중 동승자 사고와 보행 중 자전거와 킥보드 등 이동수단 관련 교통사고가 1119건(27.9%)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낙상과 추락 관련해 978건(24.4%), 열상 522건(13.0%)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어른들의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한 영유아 시기에 높게 발생했고 그중 1세에서 518건(12.9%)으로 사고비율이 높게 나왔다.
발생 장소별로 보면 집에서 발생한 사고가 1773건(44.3%)으로 가장 높고, 도로가 1008건(25.2%)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729건(18.2%),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691건(17.3%)으로 높게 나타나 하교 시간에 어린이 안전사고가 집중 발생했다.
어린이 안전사고 분석 결과 가정에서 사고가 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영아기에는 침대에서의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 설치가 필요하고 유아기에는 화장실에서의 넘어짐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매트를 설치하는 등 안전한 집안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최민철 전북도 소방본부장은 "한 나라의 사회 발전 척도와 선진국 여부는, 어린이 안전에 대한 제도와 체계에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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