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약알람·건강관리·음악감상 등 제공
IoT 센서 연동해 안전관리 강화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KT는 인력 부족 등 돌봄 시장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케어 서비스에 ABC(AI, Bigdata, Cloud) 기반 디지털 플랫폼을 접목한다고 27일 밝혔다.
AI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스피커 단말이 나주시보건소가 제작한 이동용 가방에 담겨 있다. [사진=KT] |
KT AI 케어 서비스는 인공지능 스피커인 기가지니 LTE2를 통해 제공한다. 유선 인터넷을 설치하지 않은 가정에서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독거노인이 응급상황에 "지니야 살려줘"라고 외치면 KT 텔레캅-119 연계 시스템을 통해 24시간 구조가 가능하다. 또 KT는 복약알람, 인지장애 예방용 게임을 통한 건강관리, AI 말벗대화, 지니뮤직, KT CS 전문 상담사와의 대화를 통한 외로움 해소를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KT는 지난해 4월 광주광역시 서구 내 독거노인 100가구를 대상으로 AI케어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취약계층 독거노인은 이 서비스를 통해 고독사 방지, 건강 및 정서관리, 생활 편의성 제고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KT는 대전, 부산, 나주 등으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KT AI 케어 서비스는 응급알림 기능 등을 바탕으로 실제 구조를 돕고 있다. 지난해 12월 부산 동래구 온천1동에서 발생한 노인 출혈사고에 이어 3월 광주 서구 및 전남 나주에서 발생한 응급상황에서 기가지니 LTE2 단말에 응급호출이 발생한 뒤 지역 행복 복지팀 또는 KT 텔레캅-119 연계 대응으로 신속하게 구조했다.
KT 케어 서비스는 인공지능 스피커와 각종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과의 연동을 통해 안전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으며, 기가지니 LTE2 기반 AI 케어 서비스 외에도 케어로봇 다솜이, AI컨택센터(AICC) 등을 활용한 취약계층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김영식 KT DX플랫폼사업본부장 상무는 "KT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고령화, 돌봄인력 부족 등 사회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AI 케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KT가 보유한 디지털 플랫폼 역량을 적극 활용해 돌봄 분야의 디지털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catch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