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인터뷰] 충북지사 나선 김영환 "노영민은 퇴임식, 나는 취임식 갈 사람"

기사입력 : 2022년04월27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04월27일 08:00

"시대 바뀐 만큼 윤석열·김영환이 하겠다. 기회달라"
"경선 통과하니 尹 당선인 축하, 조만간 청주 방문"
"진천·음성·충주·단양 라인업, 선제적으로 투자"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노영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퇴임식으로, 나는 취임식에 갈 사람이다. 이제 미래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6·1 지방선거에서 충청북도 지사에 도전한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는 25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무조건 우리가 이기게 돼 있다"고 자신했다. 김 후보는 경쟁자인 노영민 후보에 대해 "정부의 인맥과 경험을 이용해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한 사람이지만 끈이 떨어졌다"라며 "이 시기에 선거가 치러지니 (도민들은) 취임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후보. 2022.04.25 pangbin@newspim.com

다만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는 "상대 후보를 칭찬만 하면서 당선되는 법칙을 만들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그동안 참 잘했다"라며 "그러나 정권이 바뀌었으니 윤석열과 김영환이 하려고 한다. 나에게 기회를 달라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문재인 세력의 핵심이었던 노영민 후보를 비교해 "지난 17년 동안 나는 일관되게 비노 반문 노선이었는데 여기에는 정치는 통합의 예술이라는 소신이 들어가 있다"라며 "정치가 국민을 분열시키고 노이즈마케팅을 하고 뺄셈을 하니까 그런 정치는 실패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과거 민주당에서 4선 국회의원과 김대중 정부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지만, 당의 주류가 된 친노 친문 세력에 반대해 당을 뛰쳐나온 전력이 있다.

김 후보는 윤석열 당선인의 적극적인 지원을 토대로 힘 있는 도지사가 될 수 있음을 분명히 하면서도 이에 의지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윤 당선인이) 경선을 통과하니까 전화를 해서 긴 통화로 진심으로 하는 축하를 보냈다"라며 "조만간 지역 순방 가운데 청주를 방문하기로 했다. 각별하게 나를 배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나는 중앙정부의 돈으로 사업을 한다든지 수당을 올리겠다는 것은 안하는 주의"라며 "오히려 제가 가진 아이디어와 정책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본다. 대통령의 후광이나 지원에 의해 당선되는 것도 좋지만 나에게는 꼭 좋은 일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청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후보. 2022.04.25 pangbin@newspim.com

정치인 유튜버 1세대로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치과의사답게 김 후보는 여러 다양한 지역 아이디어를 자랑했다.

그는 도내 청주와 비청주 지역의 격차에 대해서는 "표는 적지만 농촌 지역을 배려해야 하고 진천·음성·충주·단양 라인업을 강화할 정책을 내고 선도적으로 투자해야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식품 클러스터를 만들어 농산물 가공과 제품 유통 등 특성화 전략이 있고 여러 지역을 하나의 관광단지로 코스를 만들 것"이라며 "단양은 코로나 와중에도 천만 이상이 다녀갔다는데 이 지역에 먹거리와 이야기, 문화가 어울어지는 세계적 관광단지를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제안했다.

충북의 78%를 차지하는 임야를 이용해 농민의 소득을 높이는 정책도 제안했다. 그는 "임야를 창업의 공간과 복지, 휴식 및 힐링의 공간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라며 "임업으로 젊은이들이 어떻게 창업할 것인가를 지난 몇 년간 골똘히 생각 중인데 요새는 숲속에서 차를 대고 오붓하게 지내다 가는 공간이 유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말에 도시민들이 명상을 하고 숲에서 쉬고 오면 얼마나 힐링되겠나"라며 "이같은 공간이 농가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나무가 우리에게 공기 뿐만이 아니라 소득과 휴식을 줄 수 있는 것으로 규제를 풀고 이를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풍부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김 후보는 기존 정치인과는 다른 실행력을 강조하며 도민의 선택을 받을 계획이다. 그는 "치과 병원을 13개를 만들었는데 하나도 같은 것이 없었다"라며 "실행하지 않고 말로만 떠드는 것 때문에 정치가 불신 받는다. 내가 승리하면 몇 가지는 한국 정치를 바꿀 것"이라고 역설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