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증가에 따른 특례시 지정 효과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올해 경기도 수원과 고양, 용인에서 분양되는 물량이 지난해보다 22%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지역에 공급되는 일반 물량은 약 1만 731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경기 수원‧고양‧용인 분양 물량 추이. [자료=부동산인포] 유명환 기자 = 2022.04.26 ymh7536@newspim.com |
26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수원, 고양, 용인 3개 지역에 일반공급되는 아파트는 18개 단지, 1만731가구(임대 및 조합 제외)다. 전년 대비 약 22.3%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신규 분양이 전무했던 고양시는 올해 후분양 단지 331가구를 포함해 972가구가 분양된다. 수원에서는 전년 3107가구 대비 42.7% 많은 4434가구가, 용인은 지난해 5668가구와 비슷한 수준인 5325가구가 분양된다.
이들 지역은 인구가 집중되면서 공급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기준 수원시 인구는 118만 5569명, 고양시는 107만9065명, 용인시는 107만5784명으로 총 334만418명이다. 경기도 31개 행정구역의 전체 인구(1357만5936명) 중 인구가 24.6%를 차지한다.
특히 수원‧고양‧용인은 각각 2002년‧2014년‧2017년 인구 100만명을 돌파해 올해 초 특례시로 지정됐다. 이는 부동산 시장에서도 호재로 여겨진다.
아파트 거래도 활발하다. 이들 지역이 2008년 이후 꾸준히 경기도 아파트 매매거래량 상위 6위 내에 이름을 올렸고, 2011년부터 2020년까지는 상위 3개 순위를 차지했다. 매매거래총액으로는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2008년 한 해를 제외하고 매년 상위 5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권일 부동산인포 부동산 팀장은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 수원, 고양, 용인은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집값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특례시 지정으로 인한 도시 발전,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돼 주택 거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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