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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노리는 유니클로, 이번엔 '마르니'와 협업, 완판 신화 이어갈까

기사입력 : 2022년04월26일 06:01

최종수정 : 2022년04월26일 06:01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마르니'와 협업 예고
5월 26일 미국서 판매 예정...국내 출시 일정 미정
국내 반응 뜨거워...또 한번 품절 사태 일으킬지 주목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최근 명픔 브랜드와 콜라보(협업) 상품을 선보이며 완판 신화를 이어간 유니클로가 또 한 번 강력한 돌풍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번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마르니'와 협업을 예고해 제품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9년부터 불거진 일본 제품 불매운동 '노(NO)재팬' 직격탄을 맞은 유니클로로선 재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된 셈이다. 이번 협업으로 고객들은 고가 브랜드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유니클로는 이들의 디자인 철학을 가져와 제품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사진=유니클로] 2022.04.25 shj1004@newspim.com

◆ 마르니와 협업 컬렉션, 내달 26일 선보인다..미국 선판매 예정

26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지난 23일(한국 시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Uniqlo X Marni Coming soon'이란 문구와 함께 마르니와의 협업 소식을 전했다. 마르니의 협업 컬렉션은 다음 달 26일 미국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를 포함한 다른 국가의 판매 일정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유니클로와 마르니는 이번 협업을 통해 화려한 플라워패턴과 마르니 특유의 독특한 스트라이프 패턴이 담긴 셔츠와 양말, 바지, 원피스 등 라이프웨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정보와 가격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니클로 측은 "아직 구체적인 판매 일정과 제품에 대한 계획을 알려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마르니는 스위스의 디자이너 콘수엘로 카스티글리오니가 설립한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다. 플라워패턴과 같은 화려하고 귀여운 패턴을 활용한 아이템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전에도 뉴욕 디자이너 브랜드 엔지니어드 가먼츠(Engineered Garments), 디자이너 이와이 료타의 브랜드 오라리(AURALEE),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릭 오웬스(Rick Owens)등 여러 브랜드와의 콜라보 소문이 무성했던 만큼 국내에선 이번 공식 발표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종로구 유니클로 매장 [사진=뉴스핌]

이를 두고 패션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프린팅 티셔츠가 기대된다", "독특한 패턴과 디자인의 마르니와 유니클로의 협업이 어떨지 기대된다", "질샌더 등 브랜드와의 협업이 끝나 아쉬웠던 참인데 계속 새로운 브랜드들과 협업해주면 좋겠다" 라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유니클로는 르메르(LEMAIRE), 띠어리(Theory), JW 앤더슨(JW ANDERSON), 화이트 마운티니어링에 이어 유명 독일 디자이너 질샌더와 협업한 +J 컬렉션 등과의 협업제품을 내놓은 바 있다.

 수많은 유명디자이너, 명품 브랜드들과 매년 진행해온 다양한 협업 제품들은 출시되자마자 품절 사태를 일으켰다. 온라인몰에서는 일부 제품이 판매 시작 1시간도 안 돼 대부분의 사이즈가 동나는 등 오 번개장터 등 중고사이트에서는 두배 가량 웃돈을 붙여 팔리기도 했다.

이처럼 타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출시된 제품은 경쟁사 제품과의 차별화를 줄 수 있고 브랜드 이미지를 상승시켜 매출 증대 효과로 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협업 제품은 소비자층으로 자리한 MZ세대의 빠른 트렌드 변화와 새로운 시도 경험을 체험할 수 있게해준다"라며 "몇몇 브랜드들은 콜라보레이션을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명확히하고 인지도를 확장하는 기회로 사용하고 있기도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2.02.22 shj1004@newspim.com

◆ 매장 축소·명품 협업 효과에 영업적자 감소

실제 유니클로는 실적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유니클로의 국내 사업을 영위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난해(2020년 9월~2021년 8월) 매출액은 5824억원으로 전년보다 7.5%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529억원으로 영업손실 884억원에서 개선됐다.

이처럼 유니클로가 선보이고 있는 협업·한정판 컬렉션의 인기로 본격적인 매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오프프라인 매장 구조조정 효과를 톡톡히 보며 최근 국내서 재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쇼핑과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이 합작해 2004년 한국에 진출한 유니클로는 패션 브랜드 최초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영업이익은 2000억원에 달하며 고공행진 했다. 그러나 2019년 7월부터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의 직격탄과 코로나19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15년만에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2020년 회계연도(2019년 9월 1일~2020년 8월 31일)매출이 6297억원으로 전년(1조3780억원)에 비해 절반가량 줄었으며 88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19년 180여개에 달하던 유니클로의 전국 점포 수는 지난해 130여개로 급감했다. 유니클로는 매장 폐점을 통해 비용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유니클로를 전개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은 공시를 통해 "유니클로 한국은 연간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고 보고했지만 사업은 흑자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유니클로의 매출 회복세가 당분간 어려울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유니클로의 오프라인 매장 폐점과 다양한 명품 브랜드, 디자이너 협업 효과가 성공적으로 이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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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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