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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27·28일 '브람스의 밤'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김수연 협연

기사입력 : 2022년04월22일 10:08

최종수정 : 2022년04월22일 10:43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음악감독(크리스토프 에셴바흐)와 악장(김수연)이 함께 무대에 올라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KBS교향악단이 제777회 정기연주회 '브람스의 밤'을 오는 27일 예술의전당, 28일 아트센터인천에서 양일간 개최한다. 독일 출신 80대의 세계적 거장 크리스토프 에셴바흐가 지휘봉을 잡고 세계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과 첼리스트 김범준이 협연한다.

크리스토프 에셴바흐는 지난 11월 KBS교향악단 제772회 정기연주회 이후 5개월 만에 한국 클래식 팬을 다시 찾는다. 그는 휴스턴 심포니, 워싱턴 국립교향악단, 북독일 방송교향악단 등에서 음악감독을 역임했고, 현재는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지휘봉을 맡은 크리스토프 에셴바흐는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명지휘자다. [사진=KBS교향악단] 2022.04.22 digibobos@newspim.com

특히 협연자로 나서는 김수연은 현재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악장을 맡고 있어 지휘자, 협연자, KBS교향악단이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클래식 팬의 주목을 받고 있다.

1부 첫 곡으로는 드보르자크가 인간의 삶을 주제로 작곡한 연주회용 서곡인 <카니발 서곡>을 연주하고 이어 화해의 협주곡으로도 불리는 브람스의 <이중 협주곡 a단조>를 김수연과 김범준의 협연으로 선보인다. 이 곡은 브람스와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요아힘의 30년 우정을 다시 이어준 계기가 됐던 곡으로 바이올린과 첼로의 드라마틱한 연주가 관람 포인트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첼리스트 김범준 [사진=KBS교향악단] 2022.04.22 digibobos@newspim.com

2부에서는 브람스의 <교향곡 제4번 e단조>를 연주한다. 이 곡은 브람스의 마지막 교향곡으로 인생의 말년에 접어든 브람스의 한층 심오한 음악 언어와 무르익은 관현악법이 잘 나타나 있다. 브람스의 단조 교향곡들 가운데 마지막 악장에서 장조의 환희에 이르지 않고 단조의 우울함을 그대로 간직한 유일한 곡이기 때문에 음악평론가 한슬리크는 이 작품을 "어둠의 근원"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KBS교향악단 지휘를 맡게 된 크리스토프 에셴바흐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연주자의 만남은 서울의 밤을 브람스의 향연으로 물들일 만큼 특별하고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최대 4연석에 한 칸을 띄우는 '일행 간 거리두기' 방식으로 판매하며,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진행된다. 입장권은 인터파크 티켓과 예술의전당 및 아트센터인천에서 구매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재)KBS교향악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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