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탈당? 묘수 아닌 꼼수"
"거부권 부담은 尹이 짊어질 문제"
[서울=뉴스핌] 조재완 박서영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추진과 관련해 "달력 정치에 몰두해 국민적 공감대를 잃었다"고 작심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검수완박 법안 거부권에 부담은 거부권을 행사할 윤석열 대통령이 짊어져야 할 문제이며 우리가 걱정할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10.10 leehs@newspim.com |
박 의원은 "민주당이 조급함을 드러내고 소탐대실하다가 자승자박으로 가는 구도에 우리 스스로 빠졌다"며 "민주당에게 2년이란 입법 시간이 있다. 민주당이 국회 다수를 차지고 있는 2년 사이에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형배 의원의 '위장 탈당 논란'과 관련해선 "검수완박이란 애초의 목표는 사라지고 꼼수 탈당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두가 알고 자타 공인하는 위장 탈당"이라며 "(민주당은) 묘수라고 생각했나 보다"라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란 충격적인 발탁이 민주당에게 정치적으로 유리한 국면일 수도 있었다. 그런데 여기에 민형배라는 장군에 대한 멍군으로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 악재는 다 사라지고 우리가 낸 수들 때문에 오히려 상황이 꼬여가고 있다"고 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여야 중재에 나선 데 대해선 "국회의장이 중재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요구하는대로 일방적으로 달력 정치에 발맞춰 갈 생각은 없다는 의미인 것 같다"고 봤다.
오는 6·1 전국동시 지방선거 전망에 대해선 "남은 40일 동안 시간이 충분하다며 "40일 동안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고 민주당이 달라졌음을 보여주는 것만 잘해도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결과가 아니라 민주당한테 훨씬 희망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달력 정치를 할 때가 아니라 민심을 보는 민심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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