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평 군사용지 되찾아 동작 주택공급 늘릴 것"
"동작구 만의 주택, 젊은 층에 인센티브 주겠다"
"오랜 당과 정부 경험, 인맥 통해 막힌 곳 혈 뚫겠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송영길 전 대표·박주민 의원의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의 출마자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허영일 동작구청장 예비후보는 "송영길 전 대표를 포함해 하나가 되는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호소했다.
허 후보는 20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하나로 뭉치지 않으면 승리하기 어려운 선거"라며 "무엇보다 모두가 납득하고 승복할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허영일 동작구청장 예비후보. 2022.04.19 pangbin@newspim.com |
허 후보는 "모두가 하나될 수 있는 경선을 통해 공신력을 가질 수 있는 후보가 선출돼야 한다"라며 "송영길 전 대표를 포함해 신망 있는 후보들이 참여한 더 큰 경선을 치르는 것이 서울시장 선거에 유리할 것이라는 현장의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후보는 현재의 서울 민심에 대해 "대선에서 벌어진 차이를 아직은 좁히지 못한 것 같다. 오히려 대선 결과보다 조금 더 벌어졌다고 볼 수 있다"라며 "오세훈이라는 현역 경쟁력이 있고 우리가 후보를 내지 못했기 때문인데, 우리가 제대로 후보를 내면 승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동작구 공약으로는 "4만 평에 달하는 관내 군사용지를 되찾고 유휴부지를 찾아 동작의 주택 공급을 압도적으로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허영일 동작구청장 예비후보. 2022.04.19 pangbin@newspim.com |
그는 "공군 본부가 서울을 떠난지 30년 가까이 지났지만 해군, 공군 총장 관사 등 4만 평의 땅이 여전히 군사용지로 묶여 있는 상황"이라며 "군의 지휘관 관사는 부대 안에 두는 것이 원칙이다. 각군 본부가 이미 서울을 떠났고, 서울로 출장 올 때나 주말, 휴일에만 사용되는 실정"이라며 이를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유휴지도 계속 조사해서 조그만 땅이라도 있으면 한 동짜리 아파트라도 과감하게 공급하겠다"라며 "중앙정부, 서울시에만 맡기지 말고 동작구 만의 공급 대책을 과감히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새로 만들어진 주택 공급은 구 내에 많은 젊은층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통해 '젊은 층이 많이 사는 동작'을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최대한 젊은 층에게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며 "분양을 한다면 은행 대출도 다각도로 찾아 젊은 층들이 편안하게 들어올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허영일 동작구청장 예비후보. 2022.04.19 pangbin@newspim.com |
그는 "동작구는 이미 개발되고 있는 지역도 많다"라며 "기존 주택과 신규의 조화를 해나갈 것인데 신규는 젊은 층을 위주로 해서 균형을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예비후보는 이같은 지역 전략을 오랜 민주당과 정부 생활을 통해 얻은 인맥으로 현실화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김근태 민주당 원내대표의 비서로 정치 생활을 시작해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의 보좌관,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 새정치민주연합 언론홍보대책특별위원회 간사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 민주당과 정부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다.
그는 "구청장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 능력과 예산 확보 능력"이라며 "이런 점에서 중앙정부와 국회에서 쌓았던 인맥과 경험들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어느 곳을 통해야 예산이 나오는지 등을 알고 있다"라며 "관리 부분도 빈틈 없이 할 수 있는 능력을 국회와 정당, 정부 경험에서 쌓았다. 동작에 30년 동안 살아오면서 경험을 언젠가 동작에 쏟겠다고 생각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