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유행상황 발생할 때마다 고민 많아"
코로나 대유행 2년 3개월 만에 학교 정상화
"코로나 이전 기대하기 어려워"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5월부터 전국 모든 학교가 전면 정상화에 들어가는 가운데 역대 최장수 교육부 수장으로 재직 중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개학을 결정할 당시 가장 어려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유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오미크론 이후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와 대학의 학교 일상회복 추진방안'을 발표하며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오미크론 이후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와 대학의 학교 일상회복 추진방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2.04.20 yooksa@newspim.com |
교과·비교과활동, 방과후학교, 돌봄 등 모든 활동을 정상 운영하고, 확진자와 접촉한 학생에 대한 자체 조사도 종료하는 등의 일상회복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방역당국의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계획과 연계한 조치다. 이에 학교는 2020년 코로나19로 온라인 개학을 선택한 지 2년 2개월 만에 정상화 수순을 밟는다.
유 부총리는 "이 상황의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새로운 유행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고민이 많았다)"며 "감염병 상황에서 수능을 볼 때라든지 새로운 정책적 결정들을 내릴때 잘 집행될 수 있을지 매일 긴장하고 노심초사했다"고 회상했다.
코로나19 이전의 학교 모습을 언제 볼 수 있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할지 아무도 예상하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코로나 이전의 모습으로 그대로 돌아가는 경우는 사실 기대가 생각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약 2년 3개월가량의 코로나 대응 상황에서 학교 방역 방침의 잦은 변경에 대한 미안함도 내비쳤다. 유 부총리는 다소 울먹이는 목소리로 " 우리 학생들, 학부모님들, 불편하고 힘들고 지침도 바뀌면서 예측 가능하지 않은 문제들이 생기기도 해서 고생이 많았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학교 현장에 계신 분들, 또 교육 구성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방학까지의 기간에 재유행이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이나 이런 것들이 우려되지 않는 그런 상황이라고 진단이 되면 또 다른 상황으로 변경되고 전환할 수 있다고 보지만 지금은 그건 속단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그는 "우리 일상이 이제 회복이 되는 만큼 학교 현장도 그동안에 코로나 상황에서 겪었던 여러 가지 어려움들, 결손의 이런 문제들을 빠르게 회복하고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최대한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지원하는 것이 지금 해야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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