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신현영 등 '이광재 차출론' 힘 실어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만간 6·1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 출마 여부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 19일 오후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이 의원에게 강원도지사 후보 출마를 권유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광재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국회 화상연설과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 난민 대상의 인도적 지원방안 모색을 위한 폴란드 방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2.04.06 kilroy023@newspim.com |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어제(19일)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국회의원으로 활동 중이고 여러 경쟁력 등을 봐서 고심 끝에 출마를 권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 같은 당내 결정과 관련해 페이스북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강원도민에게 은혜를 갚는 길, 역사 발전의 도구가 되는 길. 이 두 가지 원칙만 가지고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출마 요청을 수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회견 직후 기자 브리핑을 통해 이 의원이 강원도 지사 출마 여부와 관련해 입장을 발표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앞서 우상호 민주당 의원도 지난 17일 이 의원의 강원지사 출마를 공개 촉구한 바 있다. 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국회의원 2년째인데 도지사 선거 나오라고 하는 건 본인에게나 원주시민들에게 미안한 일이지만 강원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광재만한 인물이 없다고 본다"고 했다.
신현영 의원 또한 18일 페이스북에 "이 의원의 희생을 통해 강원도의 좀 더 큰 발전을 앞당기는 것이 강원도민께 우리 당의 진정성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출마를 권유한 바 있다.
민주당의 이 같은 '이광재 차출론'은 강원지사 출신인 이 의원을 차출해 인지도와 영향력이 우세한 중량급 인사로 승부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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