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선택과목 반영된다면 '성취도 A' 획득할 것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이달 중순부터 고등학교 1학기 중간고사가 시작된다. 고3은 대입에서 1학기까지 성적만 반영되는 만큼 중요성이 크다.
특히 석차등급이 산출되는 주요 과목을 중심으로 준비하면서 진로선택과목도 신경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입시기관과 함께 고3의 내신 대비 전략을 짚어봤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올해 첫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신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2022.03.24 photo@newspim.com |
16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우선 수험생들은 석차등급이 산출되는 주요 과목을 중점에 둬야 한다. 고3은 교과목이 진로선택과목 중심으로 운영돼 등급으로 성적이 산출되는 과목이 적은 편이다.
석차등급 산출 과목의 중요성이 커지고 성적을 만회할 수 있는 폭이 크지 않기 때문에 이번 중간고사 성적이 중요하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주요 과목을 대비하기 위해서 EBS 수능 연계 교재와 강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주요 과목 수업은 EBS 연계교재를 사용하고 중간고사도 해당 교재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학교 내신 준비와 수능 준비가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
과목별로는 각기 다른 시험 대비 전략을 세워야 한다. 먼저 국어와 영어는 지문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교 시험에서는 EBS 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업 내용과 EBS 강의를 활용해 복습하고 정리해야 한다.
수학은 교재를 반복해서 풀어보면서 자주 틀리는 문제의 개념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문제풀이도 중요하지만 한 문제라도 충실히 익히는 훈련을 하지 않으면 동일한 범위나 유형의 문제에서 계속 틀리는 일이 반복되기 쉽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이 문제풀이에만 집중하는 오류를 범한다"며 "틀린 이유에 대한 정확한 분석 없이 문제만 풀어보는 것은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관심 대학의 전형에서 진로선택과목이 반영될 경우 성취도 A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절대평가인 만큼 지원자의 상당수가 성취도 A를 취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진로선택과목이라고 해서 지필고사나 수행평가 어느 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중간고사를 치르지 않는 과목이라면 수행평가나 과제, 발표 등의 비중이 높다.
특히 교과전형에서 진로선택과목은 대학별로 반영 여부와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관심 대학의 전형계획을 살펴봐야 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교과전형에서 진로선택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늘었다. 예컨대 광운대, 명지대, 서울시립대, 성신여대 등이 지난해 교과전형에서 등급 산출 과목만 반영했지만, 올해는 진로선택과목을 일부 포함한다.
반면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등 진로선택과목에서도 반영 교과의 전 과목을 평가하는 대학도 있다.
우 소장은 "고3의 경우 등급 산출 과목이 적을 수 있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전략적 내신 준비가 필요하다"며 "석차등급이 계산되는 주요 과목을 최우선으로 하되 관심 대학의 진로선택과목 반영 방법을 미리 확인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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