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고창군은 15일 전국에서 제일 넓은 구릉지 형태의 사이로 난 '여백의 길' 73㎞ 10개 걷기코스가 완성됐다고 밝혔다. 성송, 공음, 무장, 대산의 앞글자를 따 '성공무대길'로도 불리고 있다.
시작점인 성송면은 동학농민혁명의 가장 큰 사령부 격인 손화중포가 있던 곳이었고, 공음면 개갑장터는 만민평등을 주창하며 동학과 서학이 함께하는 국내유일의 종교성지다.
여백의 길[사진=고창군] 2022.04.15 gojongwin@newspim.com |
무장면은 호남방어의 요충지로 비격진천뢰가 출토된 무장읍성이 있다. 대산은 광활한 야산개발로 수박과 멜론 등 전국 최고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고창 농업의 중심지다.
고창군과 지역주민들, 걷기전문가 등은 지역 향토전문가와 역사학자의 자문을 거쳐 인문학적 스토리를 구성했다.
정민호 작가는 "걸어 볼수록 여백의 길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다"며 "어떤 답답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도 '여백의 길'을 걷다 보면 어떤 사람의 마음에든지 여백이 생긴다"고 말했다.
여백의 길[사진=고창군]2022.04.15 gojongw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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