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최근 트위터의 이사회 합류를 거부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종목명:TWTR)를 상대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착수했다고 1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날 공개한 신고서에서 머스크 CEO는 주당 54.20달러, 총 430억달러에 트위터의 지분을 매입할 의사를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블룸버그] 2022.03.22 mj72284@newspim.com |
머스크가 트위터의 지분 9.2%를 보유한 최대 주주라는 것이 알려지기 직전인 지난 1일(금요일) 종가에서 38%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4일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이후 트위터는 머스크에게 이사회 합류를 제안했고, 머스크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10일 파라그 아르가왈 트위터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머스크가 트위터 이사회에 합류하지 않고 최대주주로 남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와 관련해 미국 CNBC는 시장 분석가들의 전망을 인용해 머스크가 트위터 이사회에 합류하지 않기로 한 것은 M&A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위터에선 이사로 재임할 경우 해당 기업의 지분을 14.9% 이상 보유할 수 없는 규정이 있는데, 머스크는 트위터 지분 9.2%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다.
한편 이같은 보도에 뉴욕증시 개장 전 트위터의 주가는 11%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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