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프로골프투어(KPGA) 개막전에서 선수들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갤러리를 만난다.
14일부터 나흘간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CC 올드코스에서 진행되는 KPGA 개막전에서 약 2년 6개월만 갤러리들이 골프장에 발을 딛는다.
2019년 대회서 갤러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는 문도엽. [사진= KPGA] |
주최사인 DB손해보험과 주관사인 KPGA는 지난 달 31일 갤러리 입장을 전면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갤러리가 입장하는 것은 2019년 10월10일부터 13일까지 인천 연수구 소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이후 915일(2년6개월1일)만이다. 이후 2020~2021 시즌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갤러리가 대회장에 출입하지 못했다.
선수들은 갤러리와 다시 만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갤러리가 있던 2019년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과 갤러리가 없던 2021년 '제64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와 '제37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했던 서요섭(26·DB손해보험)은 "무관중 대회서 우승을 하는 것 보다는 갤러리가 있을 때 우승을 할 때 기쁨이 배가 되는 것 같다. 우승을 확정한 뒤 갤러리의 환호를 들었을 때는 온 몸에 전율이 흐르기도 했다"며 "팬들 앞에서 다시 경기를 할 생각을 하니 설렌다"고 말했다.
2020년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 '제36회 신한동해오픈', 2021년 'YAMAHA·HONORS K 오픈 with 솔라고CC'에서 우승한 김한별(26·SK텔레콤)은 "3번의 우승 모두 갤러리가 없을 때 우승을 했다"며 "딱히 긴장은 되지 않는다. 우승 경쟁을 할 때 갤러리들의 응원을 받으면 더 힘이 날 것 같다. 갤러리들의 환호 속에 우승을 이뤄내고 싶다. 팬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는 22개 대회, 172.5억 원+α의 총상금으로 진행된다. 역대 최대 규모 시즌으로 최다 대회 수 및 최다 총상금 기록 모두 경신했다. 기존 최다 대회 수는 2008년의 20개(총상금 : 11,406,820,096원)였고 기존 최다 총상금은 2021년의 156억 원(대회 수 17개)이었다. 현재 총상금 규모를 협의 중인 대회는 3개다. 3개 대회의 상금 규모에 따라 투어 사상 최초로 총상금 200억원을 훌쩍 넘어설 가능성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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