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아모레, 고강도 채널 정리 나선 '에뛰드' 체질개선 효과는

기사입력 : 2022년04월12일 06:23

최종수정 : 2022년04월12일 06:24

신라·신세계免 매장 폐점...롯데면세점도 논의중
오프라인 매장 전면 철수...사업체질 혁신' 일환
온라인·디지털 혁신에 중점...적자폭 축소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로드숍 브랜드 '에뛰드'가 채널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멈췄고 유동인구도 감소하면서 국내 주요 면세점에서 철수 작업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이는 비수익 채널을 정리하고 온라인 등 핵심 채널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2.04.11 shj1004@newspim.com

◆ 신라·신세계免 매장 폐점...앞서 중국 시장서도 철수 가속화

12일 업계에 따르면 에뛰드는 지난 3월 신라·신세계면세점 등에서 점포를 철수했다. 현재 롯데면세점은 운영중이지만 철수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뛰드는 그동안 롯데 본점·월드타워·코엑스·부산·제주점, 현대백화점면세점무역센터·동대문점, 신세계면세점 부산·명동점, 신라면세점 서울(장충),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 등 전국 10곳 이상 매장에서 영업을 해왔다.

이번 면세점 철수를 시작으로 저수익 매장에 대한 구조조정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는 아모레가 강조한 '사업체질 혁신' 관점에서 온오프라인간 균형을 기본으로 이커머스 채널 중심의 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오프라인 채널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돈이 안되는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하는 한편 온라인·디지털 혁신을 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아모레는 에뛰드의 오프라인 매장을 지속적으로 축소해나가고 있다. 2018년 321개에 달하던 점포 수는 2019년 275개에서 2020년 174개로 줄었다. 지난해의 경우 100여개 가까이 축소된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아모레는 지난해 초 중국에 있는 에뛰드 오프라인 매장을 전면 철수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로드숍 브랜드인 이니스프리의 매장이 2019년 600개에서 지난해 200여개로 축소됐으며 올해에도 추가 폐점 지속할 계획이다. 라네즈와 마몽드는 백화점 매장에서 매장 축소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에뛰드를 포함한 로드숍 브랜드들의 실적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저가 화장품 브랜드들의 경우 현재 H&B 스토어와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해외 브랜드 등 새로운 경쟁자들 사이에서 뚜렷한 경쟁력을 찾지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에뛰드가 수년간 적자를 이어오며 체질 개선을 위해 면세점 사업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뛰드 관계자는 "면세점 모든 매장에서 철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아직 구체적인 철수 계획은 없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사진=에뛰드] 2022.04.11 shj1004@newspim.com

◆  채널 구조조정 가속화...적자폭 축소에 흑자전환 기대감

관건은 에뛰드가 이 같은 채널 구조조정으로 적자를 떨쳐낼 수 있을지 여부다. 에뛰드는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힌다.

2000년대 초반 로드숍 전성기를 누린 에뛰드는 4년여 넘게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촉발된 한한령(限韓令·한류 규제)에 이어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친 영향이다.

저수익 매장 정리 이후 에뛰드는 적자 폭을 축소해나가는 모습이다. 2018년 262억원에 달하던 영업손실은 2019년 -185억원, 2020년 -180억원, 지난해에는 -96억원으로 축소해나가는 모습이다.

에뛰드의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056억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반등하기도 했다. 온라인 매출 비중 확대에따른 채널 믹스 개선 및 매장 축소로 고정비를 절감한 데 따른 결과다.

다만 적자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점포 정리가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에뛰드는 '전략통'으로 꼽히는 이창규 대표를 선임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그룹 내에서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통한다. 그는 미국과 프랑스, 싱가포르 등에서 경력을 쌓아 오며 글로벌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진다. 2011년 인수한 아닉구딸 향수 브랜드를 '구딸파리' 신규 브랜드로 리뉴얼해서 중국 시장에 첫 점포를 여는 데 기여했다.

그룹 내에서 브랜드와 디지털 투자를 확대하는 정책을 짤 때도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에뛰드에도 경영 효율화 작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및 수출이 오프라인 부진 커버 중으로 비용 효율화로 손실 축소해나가는 모습"이라며 "다만 여전히 영업적자 기조가 지속되는 자회사로서 브랜드 가치 제고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