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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당선인 의중 강한 첫 조각, 금주 마무리...비서실장 김한길·교육 정철영

기사입력 : 2022년04월11일 16:26

최종수정 : 2022년04월11일 16:26

10개 부처, 2개 위원회, 청와대 참모 등 금주 발표
다양성·균형·안철수계 안배 폭에 관심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번 주중 새 정부 장관 후보자 인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통령 비서실 인선도 마칠 것으로 예상돼 윤석열 정부의 면면은 이번 주중 결정될 전망이다.

11일 대통령직 인수위 등에 따르면 전날 발표한 윤석열 정부 1차 조각의 키워드는 전문성에 모아졌다. 애초 윤 당선인이 지역이나 성별 안배 등보다는 '능력 우선'을 내세워 왔고 그 의중이 거의 인사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남은 2차 조각과 대통령 참모 인선에서도 이 기준은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전날 인선에서 지적된 다양성 부족과 균형 인사에 대해서는 보완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상주=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오후 경북 상주시 상주 중앙시장을 방문해 당선인을 맞이하러 나온 시민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2022.04.11 photo@newspim.com

아울러 안철수 인수위원장 측 인사들이 포함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대선 막판 후보단일화로 공동정부를 구성한 안 위원장은 인수위 구성 당시 법정 인수위원 24명 가운데 3분의 1을 자신의 추천 인사로 포진시켰다. 그러나 전날 인선에서 안 위원장 측 인사는 전무했다.

장관 후보자 지명이 남은 부처는 행정안전부·법무부·통일부·외교부·교육부·환경부·고용노동부·해양수산부·농림축산식품부·중소기업벤처부 등이다. 여기에 금융위원장과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발표된다.

최대 관심은 윤 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이다. 김한길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과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거론돼 왔다. 다만 지금까지 총리를 위시한 경제팀이 실무형 전문가로 포진했고 윤 당선인이 부족한 정무 능력을 보완해야 한다는 점에서 정치권 출신 인사가 유력해지고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당정청 경험이 있는 정무형 인사에 방점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대표 출신인 김한길 위원장, 김대중 정부 출신인 장성민 정무특보 등이 가시권에 있으며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도 후보군이다.

국가안보실장은 윤 당선인의 외교·안보분야 멘토 역할을 해온 김성한 인수위 외교·안보 분과 간사가 유력하다. 국가안보실 차장으로는 외교·안보 분과 인수위원인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와 신인호 전 청와대 위기관리비서관이 거론된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는 정철영 서울대 농산업교육과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정 교수는 윤 당선자의 교육관련 정책자문을 주도했다는 지적이다. 또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대선 후보 시절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법무부와 행정안전부 장관에는 윤 당선인의 정치개입 차단 의지대로 비정치인 출신이 유력해지고 있다. 법무부 장관으로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이끌다 사직한 한찬식 전 서울동부지검장, 윤 당선인 동기인 조상철 전 서울고검장 등이 후보군이다. 법무부 형사기획과장·검찰과장·기획조정실장을 거친 권익환 전 남부지검장도 거명된다.

[상주=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오후 경북 상주시 상주 중앙시장을 방문해 당선인을 맞이하러 나온 시민들의 환호에 어퍼컷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2.04.11 photo@newspim.com

행안부 장관으로는 당초 국민의당 측 단일화 협상 실무를 맡았던 이태규 의원, 이른바 '윤핵관'인 윤한홍·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등이 거론됐으나 내부기류는 관료 출신이나 행정 전문가로 돌아선 분위기다. 박순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위원이 거론되는 가운데, 내부 승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외교부 장관은 박진·조태용 의원이 막판 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통일부 장관은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과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 등이 후보군인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장관에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 출신으로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는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이종훈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박지순 고려대 노동대학원장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유 의원은 한국노동연구원과 중앙노동위원회 등을 거친 국민의힘에서 얼마 없는 노동 전문가로 통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전통적으로 정치인들이 선호하는 부처로 이번에도 같은 상황이다. 나경원 전 의원, 이태규 의원 등이 거명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도 이용호, 홍문표 의원 등 정치인이 주로 거론되고 있고 해양수산부는 이연승 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과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등이 오르내린다.

금융위원장으로는 최상목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가 사실상 내정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skc84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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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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