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 결과 계획대비 2배 증액...배터리소재 사업 투자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포스코케미칼이 ESG채권을 첫 발행한다.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소재 사업 투자를 위해 30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한다고 8일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이 지난 6일까지 실시한 수요예측 결과 8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에 포스코케미칼은 당초 계획했던 1500억원보다 회사채를 두배 증액 발행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포항공장 조감도 [사진=포스코케미칼] 2022.04.07 yunyun@newspim.com |
포스코케미칼은 조달한 자금을 화유코발트와의 중국 양극재 합작법인 '절강포화'와 전구체 합작법인 '절강화포'에 각각 연산 3만톤 규모의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양극재 포항공장을 건립하는 데에 사용할 계획이다.
ESG채권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위해 발행되는 채권이며, 사용 목적에 따라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으로 분류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친환경 사업 투자를 위한 녹색채권을 발행한다.
이번에 발행되는 채권은 만기 3년물 2000억원, 만기 5년물 1000억원으로 구성된다. 만기 3년물은 개별민평금리보다 0.03%p 낮은 이자율로, 만기 5년물은 개별민평금리로 발행된다. 확정 금리는 4월 13일 개별민평금리를 반영해 최종 결정된다. 개별민평금리는 민간채권평가회사들이 평가한 금리 평균다.
김주현 포스코케미칼 CFO 기획지원본부장은 "이번 녹색채권 발행은 포스코케미칼의 미래 성장성과 배터리 소재의 친환경성을 함께 인정받은 결과"라며 "배터리소재 사업의 투자를 확대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경영 강화를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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