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변병호 기자 =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으로 달리는 구급차 안에서 신생아가 태어났다. 신생아와 산모의 건강상태는 모두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7일 오전 5시34분쯤 평창군 진부 119안전센터 소속 성호원 소방장 및 대원들의 도움으로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으로 달리던 구급차 안에서 신생아를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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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소방서 용평·진부119안전센터 소방장 허현규, 소방장 성호원, 소방교 손용빈, 소방장 이형식 대원들 모습.[사진=강원소방본부] oneyahwa@newspim.com |
이날 평창군 진부119안전센터는 이목정리 평창휴게소(인천방면)에서 출산이 임박하다는 119신고를 받고 평창소방서 소속 119구급차 2대가 출동시켰다.
평창휴게소에 도착한 구급차는 산모 A(33.여)씨를 태우고 원주산부인과로 출발한 지 10분이 지나지 않아 달리는 구급차안에서 신생아(여아)를 출산했다. 산모와 신생아는 원주시 소재 B병원으로 이송됐다.
신생아 출산 당시 구급대원은 본부 종합상황실의 의료지도를 받으면서 구급차에 비치된 분만세트를 이용해 침착하게 분만을 유도했다.
평창소방서 진부119안전센터 소방장 성호원 대원은 "달리는 구급차 안에서 신생아를 받는게 처음이라 낯설고 걱정도 됐지만 소방공무원으로 보람과 긍지를 느끼며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소방본부는 지난 4일부터 도내 분만취약지역 근무하는 구급대원들을 대상으로 현장응급 분만전문 특별순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oneyahw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