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中 각지 방역 당국 "한국산 의류, 사지도 팔지도 마라"

기사입력 : 2022년04월06일 16:54

최종수정 : 2022년04월06일 16:54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이 코로나19 감염원으로 한국산 수입 의류를 지목하면서 각 지역 방역 당국이 한국산 의류 판매 및 구매 자제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재경(第一財經) 등 현지 복수 언론에 따르면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과 톄링(鐵嶺),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와 융저우(永州), 산둥(山東) 쯔보(淄博)시 등 지역의 질병예방센터는 최근 잇따라 의류 등 한국산 수입 상품을 팔지도, 구매하지도 말 것을 주문하며 한국산 의류 등 우편물로 인한 전염병 리스크에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코로19 방역을 위해 5일 페쇄된 왕징 3구 아파트 단지에 접근 금지 경계선 띠가 설치돼 있다. 단지로 진입하는 문에는 철장이 쳐져 있고 경계에 택배 물품 보관대가 설치돼 있다. 2022.04.05 chk@newspim.com

다롄은 지난 4일 밤께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다롄시 질병예방통제센터 명의로 긴급 공지문을 재차 전송하면서 "한국 의류 등 우편물로 인한 전염병 리스트를 경계하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전염병 상황이 심각한 가운데 전염병 위험이 국제 우편물 포장과 함께 중국 국경 안으로 옮겨지고 있다는 게 다롄시 방역 당국의 설명이었다.

다롄시는 그러면서 최근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급증하고 있다며 한국의 4일 자정 기준 전날 신규 확진자 수를 따로 안내하기도 했다.

5일에는 랴오닝성 톄링시 방역 당국이 한국 의류 등 택배물이 초래할 수 있는 전염병 리스크를 경계하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발송했고, 같은 날 후난성 창사와 융저우시 질병예방센터도 수입산 의류 등 국제 우편물에 묻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택배 배송기사나 소비자에게 전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산둥성 쯔푸시는 해외 화물 구매에 신중해야 한다면서 특히 중국 주변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국가에서 넘어오는 단거리 운송 화물 구매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중국 우한(武漢)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최초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중국은 줄곧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외부 기원설'을 주장하고 있다. 국제 우편물이나 냉동식품 등을 통해 자국으로 들어왔다며 냉동식품과 수입 상품·생선 등에까지 핵산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당초 코로나19 확산 초기 물건을 통한 전파 가능성이 언급되기는 했었지만 바이러스가 체외에서는 급격히 사멸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물건을 통한 전파력은 사실상 약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으로 자리잡았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유리·플라스틱 등 표면에서는 바이러스가 3일 안에 99% 사라진다면서 물건을 통한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한국산 의류가 중국으로 수입되는 데 통상 2주 정도가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이 한국 의류를 바이러스 감염원으로 지목한 것은 억측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현재 지역감염과 한국산 의류의 상관성을 주장하고 있는 것은 중국 중앙 정부가 아닌 각 지방 방역 당국과 관영 매체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의 건강시보(健康時報)는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와 장쑤(江蘇)성 창수(常熟)시 방역 당국 발표를 인용, 지난 3일 '두 지역 양성 감염자, 한국 수입 의류와 관련 있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 방역 당국 역시 3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 5명 모두 왕징(望京) 소호(SOHO) 내 한국 의류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과 그 동거인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국산 의류를 감염원으로 지목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