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코로나가 바꾼 中 여행풍속도...근거리 캠핑 인기

기사입력 : 2022년04월06일 15:37

최종수정 : 2022년04월06일 15:37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인들의 여행 문화를 바꿔 놓고 있다. 소득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해외 여행 등 원거리 여행을 선호했던 것과 달리 도시가 봉쇄되거나 지역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근거리에서 인파를 피해 캠핑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맞이한 칭밍제(淸明節). 3일간의 연휴 기간 중국 내 여행객 수와 관광수입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누적 여행객 수는 전년 대비 26.2% 감소한 7521만 9000명, 관광수입은 전년 대비 30.9% 감소한 187억 8000만 위안(약 3조 5894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중국 문화여유부(관광부) 데이터 센터는 추산했다.

칭밍제 연휴 기간 나타난 여행 수요의 특징 중 하나는 거주지 인접 지역을 목적지로 한 근거리 여행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온라인 관광 예약 플랫폼인 퉁청여행(同程旅行)은 5일 발표한 '2022년 칭밍제 연휴 기간 여행소비 데이터 보고서'에서 올해 칭밍제 연휴 기간 여행객들의 이동반경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현지 관광이 대세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문화여유부 역시 지역별 관광지 내방객 중 지역 내 관광객이 전체의 94.9%를 차지했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영향으로 현지나 근교에서의 휴양이 이번 연휴 기간 여행의 주요 테마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캠핑이나 야영 수요가 급증했다. 퉁청여행 자료에 따르면 칭밍제 연휴 기간에 앞서 '야영(캠핑)' 검색 건수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또 다른 자료에서는 칭밍제 연휴 기간 캠핑을 테마로 한 여행 상품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 현지 복수 매체는 전염병 방역 수준이 강화된 가운데 칭밍제 연휴가 다가오면서 중국 각지에서 '텐트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며 근교에서 캠핑을 즐기는 시민들이 늘어났다고도 보도했다.

높아진 캠핑 인기는 관련 용품 판매 데이터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중국신문망은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중 하나인 톈마오(天貓) 판매 순위를 인용, 최근 7일간의 텐트 누적 판매량이 6만 건에 육박했다며 캠핑용 전자동 텐트가 판매 인기 상품 순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전자상거래 플랫폼 자료로는 올해 1월 이후 캠핑용 텐트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9%, 캠핑의자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여행 관련 사이트 취날(去哪兒)의 레저용품 마케팅 부문 책임자는 "전염병 확산 이후 사람들의 외출에 제약이 생김에 따라 캠핑 중심의 이른바 '웨이뤼유(微旅遊)'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웨이뤼유란 여행 규모와 기간이 축소된 미니 여행을 의미하는 것으로, 개화 풍경을 감상하면서 텐트를 칠 수 있는 도심 공원이 최고의 캠핑장소로 꼽히고 근교의 무료 캠핑장을 찾는 이도 늘어나고 있다고 해당 책임자는 덧붙였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