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기관들 코드맞추기 경쟁"
"검찰개혁 끝까지 완수할 것"
[서울=뉴스핌] 조재완 박서영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정치보복 의도가 명백한 검찰의 산업통상자원부 압수수색을 이어받아 이번엔 경찰이 이재명 죽이기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공정도, 원칙도 없는 수사기관들의 코드맞추기 충성경쟁이 도를 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총검으로 정적을 짓밟던 군사독재처럼 이젠 법 기술자들을 앞세워 비판세력을 탄압하는 모습"이라면서 "윤석열 당선인의 등장으로 대한민국 공권력이 5공 군사정권 시절로 퇴행하는 것은 아닌가 국민들의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4.06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대해선 전광석화같던 수사가 당선인 측근과 김건희씨에 대해선 요지부동 꼼짝도 않고 있다"며 "법원이 검언유착 핵심당사자인 한동훈 검사장에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법과 원칙을 저버린 대단히 불공정한 수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녹취록과 통화기록 등 차고 넘치는 증거들을 무시하고 당선인 최측근에 면죄부를 상납한 것"이라며 "검찰 내 '윤핵관'을 핵심요직에 앉히기 위해 미리 짜놓은 각본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수사기관들의 당선인 눈치보기에 짝을 맞춘 듯 최근 언론지상에선 김건희 씨를 둘러싼 낯 뜨거운 헌정기사가 넘쳐난다"며 "국민들이 궁금한 것은 김건희씨의 신발 브랜드가 아니다. 도이치 모터스의 주가조작사건의 진실, 김건희씨가 논문을 얼마나 얼마만큼 어떻게 표절했는지, 학력경력위조 의혹은 과연 진상이 무엇인지 알고싶어 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회에서 경찰, 검찰의 불공정한 공권력 행사를 반드시 따져 책임을 묻겠다"며 "국가 공권력 일선에 있는 수사기관이 법과 공정성을 무시한채 권력에 굴종하며 충성 경쟁에만 골몰한다면 반드시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이어 "공정과 국민 신뢰를 상실한 공권력은 반드시 개혁이란 심판대에 오른다"며 "민주당은 철저한 개혁입법으로 검찰독재의 그림자를 말끔히 지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력에 충성하는 검찰이 아닌 국민에 충성하는 검찰을 만들겠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마중물을을 부은 검찰개혁을 민주당 끝까지 책임지고 완수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