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국 의류매장 코로나 감염 매개? 베이징 왕징 교민사회 초긴장

기사입력 : 2022년04월05일 09:43

최종수정 : 2022년04월05일 14:03

한국수입의류 매장 입주 소호 단지 전체 폐쇄
소호 무기한 폐쇄, 입주 근무자 14일 자가격리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 차오양구 왕징의 소호(SOHO) 단지 한국 수입 의류 매장에서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집단 발생하면서 한국 교민들이 밀집한 왕징 지역 일대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인 교민이 많이 거주하는 왕징의 산취(三區) 아파트는 이곳 주민이 코로나19에 감염됨에 따라 단지 전체를 일단 5일 하루 전면 폐쇄 했다.    

4일 베이징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소호(SOHO) T1 1131호에 입주한 한국의류 가게 '샤오진거거' 복장점 직원이 3일 양성,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의 동료 직원들과 가족을 포함해 4일 오전까지 모두 5명이 감염됐으며 4일 16시 현재 이 의류 점 관련 코로나19 감염 환자는 8명(차오양구 7명)으로 늘어났다.

한국 수입의류 매장 '샤오진거거'가 입주한 소호 빌딩 단지는 4월 4일 오전 7시부터 3개 건물이 모두 폐쇄됐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한국 수입의류 매장 코로나 감염으로 4월 4일 전격 폐쇄된 베이징 왕징 소호 빌딩.  2022.04.05 chk@newspim.com

4일 낮 뉴스핌 기자가 소호 단지를 돌아봤을 때 입구 마다 경비병들이 배치돼 있고 수길로미터의 둘레가 모두 울타리로 폐쇄돼 있었다. 경비병들은 건물이 폐쇄됐으니 돌아가라고 손짓하면서 건물이 언제 개방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소호 건물 밖 한켠엔 건물로 진입하려는 사람과 충돌이 발생했는지 경광등을 켠 공안(경찰) 차량이 출동해 있었고, 수명의 경찰이 주민들과 고성으로 얘기를 나누는 현장이 목격됐다.

베이징 방역 당국은 3월 27일~4월 4일 샤오진거거 의류 매장을 다녀간 인원은 물론 이 기간중 온라인 쇼핑몰를 통해 이 복장점에서 의류를 구매한 사람까지 모두 밀착 접촉자로 보고 자진 신고와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왕징 소호빌딩이 텅 빈 모습을 하고 있다. 2022.04.05 chk@newspim.com

차오양구 왕징의 소호 빌딩 단지에는 인테리어, 무역회사, 화장품 업체, 항공사 등 한국의 중견기업과 지자체 사무실 등 한국계 기업 기관 다수가 입주해 있다.

소호에 사무실을 둔 상당수 한국인들은 4일과 5일 중국의 청명절 연휴임에도 정상 출근을 할 예정이었으나 4일 오전 부터 3개 빌딩 전부가 폐쇄되는 바람에 모두 발길을 돌려야 했다. 세개 건물(T1~T3)로 이뤄진 왕징 소호 단지에는 5만 명이 넘는 인원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왕징 소호 빌딩 단지가 행인들의 발길이 뚝 끊긴 채  썰렁한 모습을 하고 있다. 2022.04.05 chk@newspim.com

 

위드코로나와 정반대인 '동태칭링'의 초강력 코로나 방역 통제 정책을 취하고 있는 중국은 베이징 코로나 확산을 막기위해 소호 건물 폐쇄에 이어 소호에 사무실을 둔 직장인들에 대해 자가 격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 입주한 한국계 항공사 직원은 4월 4일 소호관리 위원회가 4월 1일 기준으로 14일간 자가 격리하라고 통보해왔다고 전했다. 이 직원은 14일간 세차례 핵산검사를 한 뒤 모두 음성이 나오면 격리가 해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왕징 소호 건물이 폐쇄된 가운데 4월 4일 경비 직원이 구내를 순찰하고 있다. 2022.04.05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