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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4년만에 국민카드 추월…신용판매 3위 올라

기사입력 : 2022년04월04일 14:38

최종수정 : 2022년04월04일 15:45

강점인 PLCC 활용해 신용판매 12.3% 증가
본업 집중한 삼성카드…신한카드와 격차 2%대로 좁혀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현대카드가 지난해 신용판매 점유율에서 4년만에 KB국민카드를 제쳤다. 지난해 회원수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상업자표시전용카드(PLCC)를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영업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1위 신한카드와 2위 삼성카드 격차는 2%대로 좁혀졌으며 상위 4개사와 하위 3개사 격차는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 금융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해 신용판매 취급액(개인+법인)에서 전년도 보다 12.3% 증가한 111조9346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전체 대비 점유율은 16.9%를 기록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4년만에 3위에 올랐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하며 3위 경쟁에 불을 붙였다. 특히 강점인 상업자전용표시카드(PLCC) 부문에서 쏘카·무신사·네이버·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신규 4종을 출시해 고객들을 끌어모은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 회원수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앱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도 5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부터는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본격 진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간 현대캐피탈과 사업 중복 문제로 할부금융을 하지 않았던 현대카드는 이달부터 현대자동차 구매 시 할부 결제를 지원한다. 신용판매에 치우쳐 있던 수익구조를 다각화해 향후 실적 측면에서도 높은 순위에 오르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지난 2018년부터 점유율 3위를 유지했던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신용판매액 111조73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1% 증가했지만 현대카드에 약 2000억원 차이로 역전당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KB국민카드가 앞서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익 418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29%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용절감에 치중하면서 수익성이 낮아진 신용판매 대신 자동차 할부금융 쪽에 무게를 둔 점이 반영된 결과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비용절감에 적극적이었던 다른 카드사와 달리 현대카드는 비용을 늘리며 영업을 확대해왔다"며 "강점인 PLCC와 브랜드 제휴 등을 바탕으로 올해도 공격적인 영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삼성카드] 2021.11.01 tack@newspim.com

업계 1위 신한카드와 2위 삼성카드 점유율 격차는 다시 2%대로 줄어들었다. 한때 22%대 점유율을 기록했던 신한카드는 지난해 신용판매액 138조2161억원으로 점유율 20.9%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카드는 같은 기간 신용판매액 12조2256억원을 기록하며 점유율을 17.9%에서 18.5%까지 끌어올렸다. 두 회사 점유율 격차가 2%대로 좁혀진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3년만이다.

7개 전업카드사 모두 고른 성장을 보였지만 상위 4개사와 하위 3개사 점유율 격차는 더 벌어졌다. 업계 5위 롯데카드와 6위 우리카드는 각각 10.3%, 9.2%로 점유율을 유지한 가운데 7위 하나카드는 점유율 7.3%로 전년보다 0.3%p 하락했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교수는 "삼성카드 같은 경우에는 할부금융, 카드론보다 본업에 충실하자는 생각으로 신용판매 쪽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신한카드는 마이데이터, 부수업무 등 사업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어 점유율 격차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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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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