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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러, 돈바스 점령하면 우크라 동서 분단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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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군사 재편성 이유 "보급품 조달·우크라군 총공격"
전문가들 "푸틴은 타협할 사람 아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5주가 넘은 시점이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러군은 수도 키이우(키예프)와 북부 도시 체르니히우 등에 대한 공격을 대폭 축소하겠다고 지난 29일(현지시간) 우크라와 5차 평화협상 후에 발표했다.

표면상으로는 러시아가 우크라와 평화협상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고, 이를 위한 신뢰 구축을 위한 양보의 제스처로 비춰졌다.

그러나 5차 평화협상에서 양국이 진전이 있었다는 기대감은 하루 만에 사라졌다. 30일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 동부 돈바스 해방이란 군사작전 완수를 위해 수도 키이우 등에 배치된 병력을 재편성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도네츠크 로이터= 뉴스핌] 주옥함 기자= 현지시간 15일 친러시아군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서 임수를 수행하고 있다.2022.03.16.wodemaya@newspim.com

결국은 러시아의 '공격 대폭 축소' 약속은 철군이 아닌 돈바스 작전 수행을 위한 병력 재편성에 불과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도 키이우 주변에 배치된 러군 병력의 불과 "20% 미만"이 벨라루스로 북향했다며, 이는 "재편성"이라고 규정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돈바스로 집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상당한 병력을 키이우 등 주요 도시에 남겨 공격태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현재 돈바스 지역 말고도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하르키우 남쪽 이지윰 등 3곳에서 러시아 공습이 집중되고 있다고 알렸다.

러시아의 이같은 '기만전술'은 돈바스 지역을 우크라와 분리시켜 친러 국가를 수립하겠다는 야심을 대놓고 드러낸 처사라는 관측이 나온다.

러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 협상단 대표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실 대변인은 "우크라가 돈바스 지역이 어디에 있고 얼마나 넓은지를 정하고 있지만, 우리는 우리가 이해하는 대로 정의하겠다"고 발언했다.

러시아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인민공화국을 넘어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주(州)까지 장악할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 러시아, 돈바스에 군사역량 집중하는 이유는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에 초점을 맞추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돈바스 지역은 러시아와 접경 지역이다. 그동안 연료와 군사물자가 부족해 고전을 해온 러시아군은 돈바스를 통해 보급품을 신속히 자국에서 조달받을 수 있다. 

이곳에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인민공화국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주둔해 있다. 이 때문에 우크라 전체 군 병력의 3분의 1이 이곳에 배치돼 있는데, 러시아가 총력을 가한다면 우크라 병력에 큰 손실을 줄 수 있다.

러시아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인민공화국 이상으로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주까지 손에 넣는다면 2014년에 강제병합한 크림반도와 러시아를 잇는 육로를 만들 수 있게 된다. 러시아군이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점령하려고 초반부터 애를 쓴 배경도 여기에 있다.

러시아가 크림반도-마리우폴-돈바스를 장악한 뒤 우크라와 휴전한다면 우크라는 동서로 분단될 가능성이 크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돈바스 주민 해방'이란 본래 특별군사작전 목표도 일부 달성하게 된다.

1일 양국 협상 대표단 간 6차 평화협상이 예정돼 있지만 휴전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크라는 러시아군이 먼저 철수하는 것을 선결조건으로 안전보장이 확보된다면 중립국화를 추진하겠다고 제안하지만 자국 영토는 단 1m도 내줄 수 없다고 선을 긋는다. 러시아는 크림반도의 러시아 영토 인정 등을 요구하고 있어 이견차가 크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양보하지 않을 것이고, 타협은 어렵다고 보고 있다. 역사학자인 루스 벤기이트는 MSNBC에 "독재자들은 협상이란 걸 하지 않는다. 특히 전시에다가 과한 환상에 사로잡힌 상황이라면 격분하게 되고 절제할 선도 사라진다"고 말했다. 

NBC뉴스의 러시아 정치 전문 기자 드미트리 고렌버그는 이번 전쟁이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생명이 달린 문제여서 러시아가 우크라에 양보하지 않을 것이며 "더욱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할까 두렵다"고 주장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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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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