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간 천안함 음모론으로 유족·생존장병에 상처 줘"
[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 = 최원일 전 천안함장이 신상철 전 민군합동조사위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최 전 함장은 31일 오후 3시경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최 전 함장은 입장문에서 "신 전 위원이 지난 12년간 천안함 좌초설과 잠수함 충돌설 등 음모론을 주장하며 유족과 생존장병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다"고 주장했다.
또 "(신 전 위원이) 작년 말 저와 당시 작전관을 군형법상 거짓보고와 함선복물죄로 고발했다"며 "자신을 지켜주던 군인을 고발하는 이런 상황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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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2021.08.09 kh10890@newspim.com |
한편 신 전 위원은 인터넷 매체 등에 정부가 천안함 침몰 원인을 조작했다고 주장해 군과 합조단 관계자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2010년 8월 기소됐다. 1심은 게시물 일부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판단, 유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항이 포함돼 있지만, 비방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yoonjb@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