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상봉 등 주요 관광지 탐방객 북적
[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재미난 설화를 간직한 충북 단양의 주요 관광지마다 색다른 추억을 쌓으려는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단양팔경 중 제1경으로 불리는 도담삼봉은 남한강 한가운데 솟아 있는 세 개의 봉우리가 절경을 이루면서 충북 최고의 인기 관광지다.
도담삼봉과 황포돛배. [사진 = 단양군] 2022.03.31 baek3413@newspim.com |
지난 2019년 한해에만 465만 명이 이곳을 찾았다.
조선 건국공신 정도전이 도담삼봉의 '삼봉'을 따서 자신의 호를 삼았다고 전해진다.
이 때문인지 도담삼봉 명승지 내 정도전 동상에는 사업 성공과 시험합격 등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석문서 바라본 풍경.[사진 = 단양군] 2022.03.31 baek3413@newspim.com |
도담삼봉 인근에 위치한 커다란 바위기둥이 천연의 문을 이룬 단양팔경 제2경 석문에는 마고할미 전설이 내려온다.
사람들은 선인들이 농사를 지은 그 논을 선인옥답이라 부르며 신성시했다.
이 선인옥답에는 사랑, 건강, 사업 등 마음에 담아 뒀던 소원을 빌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단양엔 소망을 들어주는 또 하나의 할미 전설이 있는데 바로 다자구할머니다.
옛날 옛적 죽령 일대는 도적 소굴이 많아 백성들이 어려움을 겪었는데 어느 날 다자구 할머니가 묘책을 발휘해 도적 떼를 소탕했다는 이야기가 내려온다.
퇴계 이황과․두향이 스토리텔링 공원 [사진 = 단양군]2022.03.31 baek3413@newspim.com |
군사들과 주고받던 수신호가 '다자구야, 들자구야'라 해서 다자구 할머니라 불렸는데 후에 주민들은 산신당을 짓고, 할머니를 마을 수호신으로 여기고 있다.
대강면 용부원 마을 주민들은 다자구할머니 산신당에서 해마다 음력 3월과 9월 두 차례 날을 정해 산신제를 지내고 있다.
이 밖에 단양 이끼 터널, 이황과 두향의 스토리 공원, 온달관광지 등 관광명소들도 사랑에 얽힌 감동 스토리가 관광객의 발길을 끌며 여행을 더 재미있게 하는 조미료가 되고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한해 1000만 관광객이 찾는 단양은 아름다운 풍광과 유구한 역사를 간직해 관광지마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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