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신용상 금융연구원 센터장 "취약 차주·자영업자 부채로 대출 질 악화"

기사입력 : 2022년03월30일 15:56

최종수정 : 2022년03월30일 15:5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0일 국회서 윤창현 국힘 의원 주최 토론회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연착륙 유도해야"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은 30일 "대내외 여건 악화, 금융지원 완화·조치 종료 시 취약차주와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부실위험이 현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 센터장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국내 금융시장 3대 리스크, 새 정부의 대응전략은' 제하의 토론회 주제발표에서 "국내 금융시장에 해외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우크라이나 전쟁 등 해외 부문 리스크가 전이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 =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이 30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국내 금융시장 3대 리스크, 새 정부의 대응전략은' 제하의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2022.03.30 byhong@newspim.com

그는 "코로나19 위기 이후 가계 및 자영업자의 부채발 금융리스크가 누적되며 경제·금융 위기관리능력이 새정부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유지하는데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작년 말 기준 1862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갱신했다. 국제결제은행(BIS)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BIS 기준 우리나라의 주요지역별 명목 GDP 대비 총부채 비중은 금융위기였던 2008년 4분기 211.9%에서 작년 3분기 말 286.2%로 74.3%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선진국 53.1%p, 신흥국 116.8%p보다 큰 증가폭이다.

가계부채를 금융업권별로 살펴보면 그동안 은행권 가계대출이 전반적인 증가세를 주도했지만, 2019년 하반기 이후 비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가파른 상승세로 전환하며 최근 은행권을 상회하고 있다.

신 센터장은 가계대출의 질이 악화하고 있음에 주목했다. 그는 "차주들은 신용등급에 따라 은행에서 비은행으로, 비은행에서 대부업으로 신규차입을 확대하고 있다"며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만기가 짧은 신용대출이 증가하면서 대출의 질적 안정성이 저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그는 "30대 청년층의 가계대출 증가율이 여타 연령층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청년층중 다중채무자 부채 증가속도가 빨라 부채 상환 능력이 크게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작년 3월말 기준 30대 가구 부채는 평균 1억1190만원으로 40대(1억2208만원) 다음으로 많았고,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1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신 센터장은 또 "20~30대 청년층 취약차주의 신용리스크가 다른 연령층보다 증대되는 모습"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실시한 금융지원·유예 조치가 만료될 경우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부실위험이 현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전체 가계대출 중 취약차주 비중은 2021년 말 현재 차주수 기준 6%, 대출잔액 기준 5%로 2018년 3분기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자영업자대출은 전체 가계대출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해 2021년 말 기준 909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2012년 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 센터장은 "특히 자영업자대출이 은행권보다는 비은행권, 비은행권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금리수준이 높은 저축은행권과 카드론, 캐피탈 등이 포함된 여신권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2020년 4월말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만기 및 이자상환 유예조치 시행 이후 4차례에 걸친 연장으로 이연된 관련 부실 위험도 지속적으로 누적된 상황"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신 센터장은 만기연장·원리금 상환유예조치의 연착륙 유도와 함께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보, 업권·상품별로 특화된 관리 등을 새 정부의 대응 전략으로 제안했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식민지배 반성'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17일 별세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무라야마는 고향인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쳤다. 향년 101세. 무라야마는 아시아 주변국에 일본의 '양심있는' 정치인으로 통했다. 지난 1995년 무라야마는 2차 세계대전 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아시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내놓았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침략'으로 표현, 피해국 입장에서 과거사를 인식한다는 자세를 보여줬다. 1924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난 무라야마는 공무원 노조 활동과 지방 정치 참여를 거쳐 1972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올랐다. 1994년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의 연립 내각 출범으로 81대 일본 총리에 취임했다. 사회당 출신으로서는 전후 두 번째 총리였다. 지난해 100세 생일 때는 "일본이 계속 평화로운 나라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2025년 10월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사진=로이터] osy75@newspim.com 2025-10-17 14:42
사진
채해병 특검, 배우 박성웅 참고인 조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박씨에 대한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배우 박성웅. [사진=뉴스핌 DB] 박씨는 "이 전 대표와는 이미 아는 사이였고 그 자리에서 임 전 사단장을 처음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 8월 특검에 출석하며 이 전 대표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부대장으로, 해병대수사단 초동조사에서 혐의자로 적시됐다가 이른바 'VIP 격노' 이후 혐의자에서 제외됐다.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인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순직해병 사망사건 혐의자 등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에 청탁을 했단 내용이다.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측은 서로를 모른다는 입장이다. hong90@newspim.com 2025-10-17 14: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