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 배려 없다"…기존 면적 유지 요청 건의서 제출 예정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해양수산부가 지난 4일 제4차 항만배후단지 개발 종합계획 중간보고회에서 평택항 2종 항만배후단지 개발면적을 축소한다는 계획 발표에 평택시가 유감의 뜻을 전했다.
시는 30일 비대면 언론브리핑을 통해 평택항 발전을 위해 2종 항만배후단지 개발면적을 당초 계획대로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평택항 배후단지 면적 축소에 대해 앞으로 계획을 설명하고 있는 김상철 항만수산과장. 2022.03.30 krg0404@newspim.com |
당초 평택항 2종 항만배후단지 개발면적은 183만8000㎡였다. 하지만 해수부는 약 32%가 축소된 59만5000㎡ 개발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 때문에 지역 정치권은 물론 시민단체들로 강하게 반발하며 "기존 계획 면적대로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태다.
평택항은 1986년 개항된 신생하만으로 2000년 컨테이너 화물처리를 시작으로 현재 총 화물처리량 1억톤(전국5위), 컨테이너 화물 90만TEU(전국4위) 이상, 자동차 화물 140만대 처리(전국1위) 항으로 단기간 내에 성장했다.
그러나 부산항과 인천항과는 달리 항만 배후도심지가 없고 도시기반시설 등이 부족해 타 항만과는 달리 항만경쟁력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여기다 인근에는 LNG기지를 비롯해, 해군2함대, 평택항 배후단지 등 중앙정부의 산업·안정·안보 정책에 편입돼 있지만, 실질적 평택시민들을 위한 시설 등은 전무하다.
이에 시는 2015년부터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공모를 통해 사업 시행자를 확보, 평택항 2종 항만배후단지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항만수산과장은 "갑작스러운 2종 항만배후단지 개발면적 축소 검토는 국가정책의 일관성과 관련된 문제로 행정신뢰를 저하시킬 수 있다"며 "조만간 해양수산부에 2종 항만배후단지 기존 면적 유지를 요청하는 건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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