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비수기에도 운임 급등…전년 대비 2.5배 ↑
2024년 상반기 1만3000TEU급 13척 인도…효율성 확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HMM이 해운운임 급등에 힘입어 4분기 2조7000억원 규모의 실적으로 달성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7조4000억원에 달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으로 다시 갈아치웠다.
HMM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2조698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5670억원) 대비 37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4430억원으로 12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조6618억원으로 1847% 증가했다.
HMM 컨테이너선이 미국 LA 롱비치항에서 하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HMM] |
연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7조3775억원을 달성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9809억원) 대비 652% 늘어난 규모다.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조7941억원, 5조3262억원으로 115%, 4200% 늘었다.
HMM은 4분기가 컨테이너부분의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운임 급등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미주노선 물동량 증가와 블렉프라이데이, 중국 춘절 대비 밀어내기 물동량이 증가하며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20년 12월 말 기준 2129에서 작년 말 5046%로 2.5배 가까이 올랐다. 여기에 2만4000TEU(1TEU=6m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 등 선박 투입 효과로 원가 절감이 더해졌다.
HMM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1만3000TEU급 12척이 2024년 상반기 인도를 완료하면 추가 화물 확보 노력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며 "코로나19와 오미크론 확산, 미중갈등 등에 따른 교역환경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운영 효율 증대 등의 노력을 통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